日 불매 운동 가전 업계로 확산

일본 가전 발뮤다 선풍기 판매량 86% 감소

홈&모바일입력 :2019/07/24 17:46    수정: 2019/07/24 17:47

일본이 반도체 소재 등 수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촉발된 일본 관련 상품 불매 운동이 가전 업계로도 확산되고 있다.

최근 노노재팬과 같은 불매운동 사이트에 일본 가전 브랜드인 발뮤다와 린나이, 플러스마이너스제로가 소개되는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본 가전 브랜드 불매 움직임이 일고 있다.

24일 A가격비교 업체에 따르면 일본 관련 상품 불매 운동이 시작된 7월 둘째주(7/7~13)의 발뮤다 선풍기 판매수량은 그 전주(6/30~7/6)에 비해 86% 감소했다. 매출은 8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발뮤다 '발뮤다 더 퓨어' (사진=발뮤다)

A가격비교 업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은 선풍기 시장 성수기로 꼽힌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가전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본 가전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워낙 힘을 못 쓰는 상황이기 때문에 불매 운동을 통해 유의미한 수치를 얻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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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유통 업계 관계자는 "일본 가전은 국내에서 폭발적인 수요가 있었던 상황은 아니고 점유율이 미비한 상태"라며 "일본 불매 운동으로 당장 가전 업계에 큰 파장이 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가스레인지나 공기청정기, 토스터기 등은 맥주나 티셔츠처럼 자주 구매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한두 달 사이에 타격이 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불매 운동이 장기화되면 브랜드 이미지 추락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