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車배터리 콘퍼런스 'KABC 2019' 다음 달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19/07/24 11:35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다음 달 28일과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전기차·배터리 전문 콘퍼런스 'KABC(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19'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 세계에 판매된 전기차 판매량은 약 2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성장했다.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은 65.47기가와트시(GWh)로 2017년 연간 출하량(60GWh)보다 대폭 증가했다.

국내 업체들이 시장 주도권을 틀어쥐면서 전기차 배터리는 '제2의 반도체'로 불리고 있다.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SNE리서치는 올해로 KABC 10회를 맞이해 대내외 업계 인사들을 연사로 초청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첫날 오전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김명환 사장, 삼성SDI 전략마케팅실 마케팅 담당 손미카엘 전무 등 주요 이차전지 제조업체의 고위 임원들이 연사로 등장한다.

국내 이차전지 관계자 외에도 해외 이차전지 제조 업체 중 가장 강력한 경쟁업체로 평가받는 중국 CATL 승용차사업부 Wei Zhu 대표도 연사로 참석해 자사 이차전지 사업 전망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후 세션에는 현대자동차, 르노삼성, 독일 다임러, 한국GM 등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계획이 공유된다.

(사진=SNE리서치)

둘째 날에는 이차전지 소재와 관련 사업에 집중된 강연이 예정돼 있다. 배터리 핵심 4대 소재로 꼽히는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액에 관한 기술 개발 방향을 주제로 벨기에 유미코아, 일본 미쯔비시케미칼 등 업계 관계자들이 강연을 진행한다. 특히 유미코아는 한국 유미코아 임동준 회장이 연사로 나선다.

4대 소재 외에도 최근 SKC로 인수가 결정되며 큰 화제를 이끌었던 동박 제조 업체 KCFT의 김영태 대표가 전지용 동박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차기 이차전지 소재로는 일본 24M테크놀로지스의 나오키 오타 대표 겸 최고기술경영자가 직접 강연에 나선다. 24M테크놀로지스는 반고체 전지를 개발하는 업체로, 최근 일본 교세라와 전지 셀 초기 생산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목받았다.

지난해 화재로 논란이 된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 강연은 데스틴파워의 권오균 영업이사가 맡았다. 글로벌 ESS시장 전망과 함께 한국 ESS 시장의 향후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시장이 커지며 주목받는 이차전지 제조 설비 업체를 대표해 PNT의 김준섭 대표이사도 연사로 나서 강연을 연다. PNT는 전극 공정 등 이차전지 제조 장비를 생산하는 국내 주요 이차전지 설비 제조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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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KABC 2019 등록은 얼리버드와 사전등록, 현장등록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얼리버드는 이달 26일까지 진행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이차전지 시장은 그 잠재성이 큰 만큼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기 시작한 분야"라 며 "이번 KABC 2019는 10주년 기념으로 업계의 정보를 최대한 많이 전달할 수 있는 연사를 섭외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