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충성도 최저…“X 사용자 26%, 안드로이드로”

홈&모바일입력 :2019/07/19 08:55    수정: 2019/07/19 08:59

아이폰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씨넷 등 주요 외신은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휴대폰 매매 사이트 뱅크마이셀(BankMyCell)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스마트폰 브랜드 충성도 조사결과를 보도했다.

사진=씨넷

뱅크마이셀은 작년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자사 사이트에서 쓰던 스마트폰을 중고로 팔고 새 스마트폰으로 교체한 3만8000명의 자료를 수집해 조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X 사용자 중 26%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갈아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달에는 아이폰 소유자의 18.1%가 자신의 아이폰을 중고로 팔고 삼성폰을 구매했다. 반면에 삼성전자 갤럭시S9 사용자 중 7.7%는 iOS로 전환했고, 나머지 92.3%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이폰 사용자가 다시 아이폰을 재구매한 비율이 작년 3월과 비교해 15.2% 가량 떨어졌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뱅크마이셀은 자체 데이터와 다른 회사의 데이터를 분석해, 최근 아이폰 충성도가 73% 수준으로 떨어져 2011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충성도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17년도로, 92% 수준이었다.

뱅크마이셀은 해당 자료가 뱅크마이셀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타쇼핑 사이트, 이동통신사, 애플 스토어 등을 통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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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시장조사기관 칸타는 2019년 6월 iOS 기기 비중이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의 36%를 차지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 %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반면에 안드로이드 기기 비중은 전체 판매량의 61%로, 전년 동기 대비 2.5 % 증가했다.

가트너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PC, 태블릿 출하량보다 더 큰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도 17일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8% 가량 감소한 17억4천54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 수치가 전체 기기 중 가장 큰 하락폭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