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장애인 바리스타 26명 직접 고용

최태원 SK 회장, 장애인 고용 확대 의지 반영

디지털경제입력 :2019/07/18 11:23

SK(주)(대표 장동현)는 사회적 가치(SV) 창출의 일환으로 장애인 바리스타 26명을 고용하고 사내 카페 3곳을 일터로 제공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용된 장애인은 17일부터 SK(주) C&C의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 사옥과 판교캠퍼스 2개 동에 위치한 사내 카페 ‘카페포유(Cafe4U)’ 3곳에 배치돼 근무를 시작했다.

SK(주)는 그룹 지주회사로서 SV 창출을 위해 장애인 고용 노력을 지속해왔다. 경증장애인보다 직업활동에 제약이 많은 중증장애인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 방안을 지난해부터 검토해왔다.

SK(주) 측은 “장애인들이 SK의 구성원이 되어 함께 SV를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고, 장애인들을 직접 고용해 사내카페를 일터로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주)는 지난달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와 함께 장애인들을 모집했으며, 선발된 26명은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다. 이 중 19명은 유명 카페 체인점 근무 경험을 가졌으며,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준의 처우를 제공하는 SK(주) 근무를 희망했다. SK(주)는 직접고용 방식을 택해 만족할 수준의 급여와 자기계발비, 교통비 등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장애인 고용에 대해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SV 창출 방안을 고민한 결과”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최근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장애인 고용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후 지주회사인 SK(주)가 장애인 직접고용을 대폭 늘리는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다른 관계사도 장애인 고용 노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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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분당구 정자동 C&C에 위치한 카페포유로 첫 출근한 곽예린씨는 “좋은 환경에서 일하게 돼 기쁘고, 카페포유를 찾는 모든 분들을 위해 행복을 담은 커피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K(주) C&C 임길재 HR담당은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사내 카페에서 일하며 자립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매장 내 설비부터 업무환경까지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