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스톤, 국내 시장 진출…첫 고객사는 삼성전자

"지속적인 인재 재교육으로 노동시장 변화 대응"

일반입력 :2019/07/12 19:20

클라우드 기반 러닝, 인재 관리·경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너스톤온디맨드가 삼성전자를 국내 첫 고객으로 발표하면서 국내시장 진출을 알렸다.

애덤 밀러 코너스톤 창립자 겸 CEO는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의 인재교육과 인재경험을 통한 경쟁력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밀러 CEO는 "신기술 부문 일자리는 2016년 6만개에서 2025년 26만개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에서도 인공지능(AI)관련 기술인력이 2020년까지 5천명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근로 인력이 정점을 찍고 고령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신기술에 필요한 스킬을 가진 인력을 영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새로운 인력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인력이 새로운 스킬을 교육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애덤 밀러 코너스톤온디맨드 창업자 겸 CEO

코너스톤은 이러한 상황에서 ▲적임자 찾기 ▲인재 개발 ▲지속적인 인재 재교육을 해답으로 제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간한 'OECD Future of Work - Korea 2019' 보고서에 따르면 변화하는 노동 시장에서 취약 계층 지원의 핵심은 성인 학습, 즉 재교육이다.

밀러 CEO는 코너스톤이 창립부터 지금까지 사람, 즉 인재개발에만 집중한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코너스톤은 근무시간의 5%를 직원 교육에 투자하는 '5% 챌린지'를 시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재교육을 통해 계속해서 직무를 수행할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너스톤은 한 달에 하루를 직원개발에 투자하도록 하는 정책을 수행하고 있으며, 신입사원 교육과 경영진 교육,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 모두에 이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그는 "인재들의 가능성 개발을 위해서는 기업에서의 인재관리와 직원들의 경험이 복합돼야 한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현대 러닝은 러닝관리솔루션(LXM)과 러닝경험(LXP), 그리고 현대적 콘텐츠가 모두 합쳐진 총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너스톤은 특히 강의실에서 진행되던 기존 교육을 온라인으로 끌어오는 이러닝에 주목했다. 2주간 대면교육으로 트레이닝을 진행하는 대신 3일간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대면교육 기간을 줄인 후 3일간 복습 형태로 다시 온라인 교육을 수행하면 비용은 감소하고 효율은 훨씬 증가하리라고 예상해서다.

코너스톤의 통합 인재 관리 솔루션은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며, 내부에서 자체 개발한 통합 플랫폼으로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코너스톤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트레이닝과 콘텐츠를 제공한다. 코너스톤은 세계적으로 43개의 언어를 지원하며, 현재 코너스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용자 수는 4천200만명이다. 고객사 수는 3천560개, 직원 수는 2천17명이다. 25개 국가에서 영업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20개 오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국내 진출도 이러한 글로벌 사업의 일환이다.

밀러 CEO는 "지난 1년간 10억건 이상의 트레이닝이 코너스톤 솔루션을 통해서 진행됐다"며 "코너스톤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인재 관리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그룹과도 협력하고 있는데 삼성은 코너스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서 세계적으로 30만명의 직원을 교육한다"며 "코너스톤 역시 전 직원을 자사에서 교육할 뿐만 아니라 파트너사들이 고객사의 제품을 잘 판매할 수 있게 하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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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스톤은 현재 삼성SDS, 아이투맥스, 코인어스를 파트너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진행한 인사 전문가 패널토론회에 참석한 쉬락 샤 코너스톤 본사 수석 부사장은 "세계 혁신 기업들은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재양성과 교육의 중요성을 절실히 인식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기반의 러닝 솔루션과 인사전략의 다양한 성공사례 융합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코너스톤의 고객지원 정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