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하반기 새 IP 발굴로 매출 다변화 도전

퍼스트 히어로 글로벌 출시...가을 시즌 나선영웅전 선보일 예정

디지털경제입력 :2019/06/28 10:58

웹젠이 뮤 IP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퍼블리싱을 통한 신규 IP 확보와 글로벌 동시 공략을 통한 영향력 확대다.

퍼블리싱 신작을 계속 꺼내는 웹젠이 체질 변화에 성공해 재도약에 성공할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최소 2종의 퍼블리싱 신작을 잇따라 꺼낼 예정이다.

웹젠.

웹젠은 그동안 뮤 IP 기반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성장을 이어왔다.

하지만 뮤 IP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부담이라고 판단했고, 이 때문에 상반기부터 퍼블리싱을 통한 신규 IP 발굴을 노력해왔다.

아직 성과는 미미하지만, 하반기부터는 달라질 전망이다. 이날 글로벌 시장에 퍼스트 히어로를 출시했고, 가을 시즌에는 국내와 대만에 또 다른 퍼블리싱 신작 나선영웅전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퍼스트히어로.

퍼스트 히어로는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등 60여 명의 역사 속 영웅을 수집 및 육성하는 역할수행게임(RPG)의 재미에 자신의 성을 키우고 병력을 생산해 동맹을 맺고 영지를 다투는 전략 게임(SLG)의 재미를 더했다

이 게임은 글로벌 단일 버전으로 제공된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중국어(번체) 등이다. 또한 채팅 자동번역 기능을 사용해 세계 게임 이용자들이 서로 협동과 경쟁할 수 있도록 했다.

퍼스트 히어로는 지난 5월부터 약 한달 간 국내서 프리테스트를 진행해 호평을 얻었다. 국내외에서 고른 성과를 낼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나선영웅전.

나선영웅전은 다양한 속성과 무기 타입을 가진 SD캐릭터를 육성해 전략을 만들어 나가는 턴 제 SRPG다. 게임의 대표적인 전투 시스템에는 캐릭터의 위치 선점에 따라 다수의 캐릭터가 동시에 공격하는 협공 전투가 있다.

해당 게임은 이르면 가을 시즌 국내에 이어 대만 지역에 정식 출시된다. 국내와 대만 현지 이용자들을 위한 입맛에 맞는 차별화 콘텐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웹젠이 새 IP 발굴에 집중하는 이유는 뮤 IP 의존도가 높은 반면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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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천188억 원, 영업이익 38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1.5% 줄어든 수치다. 수익 대부분은 뮤 IP 제휴작에서 발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웹젠이 상반기부터 뮤 IP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을 하고 있다. 퍼블리싱을 통한 신작 IP 발굴부터 글로벌 동시 공략으로 시선을 돌린 배경이다"며 "하반기부터 사업 변화에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를 통해 추가 성장에 성공할지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