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올해 2분기 291억원 적자 기록 예상”

신한금융투자, 태양광 시황 부진 영향…폴리실리콘 판가 전 분기比 -6%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6/26 16:10    수정: 2020/03/30 09:43

OCI가 올해 2분기 실적으로 291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가 26일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11만5천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수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OCI의 2분기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가겠다. 그러나 기존 추청치(-591억원)나 시장 기대치(-380억원)보다는 훨씬 개선되겠다”며 “이는 원화 약세(전 분기 대비 +40원/달러)와 폴리실리콘 가동률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광 시황 부진으로 2분기에도 달러 기준 폴리실리콘 판가는 전 분기 대비 6% 하락했다. 그러나 원화 기준 하락 폭(-3%)은 크지 않았다”며 “이는 수출 비중이 사실상 100% 이기 때문이다. 가동률 상승(+20%p)으로 고정비 부담이 큰 폭으로 줄었다. 폴리실리콘 적자 폭이 전 분기 대비 227억원이나 감소한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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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시장 전망으로는 중국발 수요 증가로 태양광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응주 연구원은 “태양광 시황의 회복 여부는 핵심 시장인 중국의 수요 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 상반기 중국 수요(신규 태양광 설치량)는 10GW(-50% 전 반기 대비)로 부진했다”며 “폴리실리콘(태양전지 원료) 가격도 연초 이후 14% 추가 하락했다. 8월부터는 태양광 밸류 체인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집행되면서 수요(올해 하반기 30GW, 전 반기 대비 +200%)가 빠르게 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