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슈빌, 사망사고로 모든 공유 스쿠터 금지

7개 업체에 서비스 중단 결정

중기/벤처입력 :2019/06/25 07:28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시가 모든 공유 전동 스쿠터(킥보드) 사용을 금지했다. 한 남성이 공유 스쿠터를 타다가 추돌 사고로 사망한 데 따른 조치다.

24일(현지시간) 쿼츠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데이빗 브라일리 내슈빌 시장은 21일 트위터에서 "내슈빌 시에서 서비스 하는 스쿠터 회사 7곳은 시범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며 "전동 스쿠터가 길 위로 돌아다니는 것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브라일리 시장은 사고 이후 공유 스쿠터 회사들이 제시한 사고 방지 대책 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시민 안전을 달성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들 서비스를 모두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

미국 내슈빌 시장 데이빗 브라일리는 운전자 사망 사고로 시내 모든 공유 스쿠터 서비스를 금지했다.(사진=데이빗 브라일리 내슈빌 시장 트위터 캡처)

앞서 지난달 16일 내슈빌에서 26세 한 남성은 음주 후 공유 스쿠터를 탔다가 SUV 차량에 치였고, 사흘만에 사망했다. 그의 혈중 알콜 농도는 운전 제한 기준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은 내슈빌에서 서비스 되는 스쿠터 회사들이 즉각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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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 주 언론 테네시안에 따르면 경찰은 사망자를 친 SUV 운전자에 대해서는 죄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내슈빌은 공유 스쿠터가 활성화 된 도시 중 하나였다. 7개 회사가 관련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스쿠터 약 4천여대가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