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스마트 보안 카메라 ‘네스트 캠’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패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운영하는 리뷰 전문 매체 ‘와이어커터’는 ‘네스트 캠 인도어’를 ‘공장 초기화’해도 이전 사용자가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버그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와이어커터에 따르면 해당 버그는 페이스북 윙크 유저 그룹 회원이 발견했다. 그는 윙크에 페어링한 적 있는 네스트 캠 인도어를 중고로 판매한 후에도 자신의 윙크 계정을 통해 새로운 소유자 촬영물을 계속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최근 네스트와 협력해 조사한 결과, 타사 파트너 서비스에 연결된 일부 네스트 카메라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걸 인지했다”며 “버그 수정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글 측은 버그가 왜 발생했는지와 어떻게 수정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 영향을 받은 사용자의 수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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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커터는 “이번에 발생한 버그는 해결됐지만, 스마트홈 장치를 중고로 구매하거나 판매할 때 조심해야 한다”며 “특히, 카메라나 마이크가 탑재된 기기 등 개인 정보를 침해할 수 있는 제품은 더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구글은 지난 5월 개최된 ‘구글 I/O 2019’에서 ‘구글 홈’ 기반의 스마트홈 라인업을 네스트 중심으로 합쳐 ‘구글 네스트’라는 새로운 통합 브랜드를 출범했다. 최근 네스트 웹사이트를 폐쇄하고 스마트홈 제품을 구글 스토어로 옮기는 등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