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암호화폐 발행을 공식화하자 미국 의회가 곧바로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씨넷을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소위원회의 맥신 월터스 위원장(민주당)은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측에 혹시 있을 지 모를 위험 요소에 대한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암호화폐 발행 계획을 잠시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월터스 위원장은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발행 계획을 발표한 직후 “제어받지 않는 확장을 계속하면서 이용자들의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과거 문제를 일으킨 이력을 감안해 의회와 규제 기관들이 암호화폐 발행 건에 대한 조사를 할 때까지 개발 작업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월터스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금융서비스소위 소속 공화당 의원이 페이스북의 리브라 암호화폐 계획을 청문회 안건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한 직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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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스는 페이스북 임원들이 소위 청문회에서 암호화폐 발행 문제에 대해 증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페이스북 암호화폐 발행 관련 청문회가 열릴 지는 미지수라고 씨넷이 전했다.
페이스북 암호화폐 발행 문제는 상원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세로드 브라운 의원(민주당)도 이날 정부의 핵심 금융 감시 기관들에 페이스북의 암호화페 및 블록체인 계획에 대한 실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