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에너지·환경 장관회의 개최…에너지전환 방안 모색

日서 15~16일 이틀간 열려…韓, '친환경 수소시대 전환' 강조

디지털경제입력 :2019/06/16 15:00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이 15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 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지난 2015년 터키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후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혁신'을 주제로 에너지와 환경 장관회의가 동시에 열렸다.

이번 G20 에너지·환경 장관회의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파리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등을 통한 에너지전환의 중요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또 연구개발(R&D)과 민간투자가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시장과 투자환경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각국이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에너지와 환경에서 수소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한 인식도 공유됐다. G20은 R&D 투자, 규범과 표준 등 구체적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수소 관련 민간 기업체 모임인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에 속한 현대자동차는 5대의 수소자동차를 이번 회의 기간에 전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공동 회의와 별도로 개최된 G20 에너지 장관회의에서는 에너지 부문에 대한 공동선언문과 행동계획이 발표됐다.

G20 각국 에너지 분야 장관들은 회의에서 현재의 화석연료의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재생에너지와 혁신을 통한 에너지전환의 필요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G20 에너지 장관들은 에너지전환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는 한편, ▲청정에너지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 ▲에너지 효율성 ▲재생에너지·혁신을 위한 정책 ▲재정·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키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국내 대표로 참석한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기후변화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각국의 에너지 분야에서 혁신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주 실장은 2017년 이후 한국의 재생에너지, 효율 향상 등 에너지전환 정책과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한국의 노력과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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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은 올해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마련해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라며 "친환경 수소시대로 전환을 위한 G20 차원의 공동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주 실장은 이번 G20 에너지 장관회의와 별도로, 중국·독일·캐나다 등과 양자 회의를 통해 에너지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