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5G로 한국-스웨덴 물리적 거리 넘었다

文 대통령 국빈 방문 행사서 5G 서비스 시연

방송/통신입력 :2019/06/16 09:49    수정: 2019/06/16 10:24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스웨덴 국빈 방문 행사에 참여해 5G 서비스를 시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에릭슨 시스타(Kista) 연구소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 방문 행사 중 하나로, 양국의 5G 통신 분야 상생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스웨덴 국왕 외 정부 및 통신 분야 관계자가 참석했다.

스웨덴 스톡홀름과 5G로 연결된 KT ‘5G 스카이십’이 서울 광화문 광장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사진=KT)

우선 KT(대표 황창규)는 5G를 기반으로 서울과 스웨덴 스톡홀름을 실시간 연결해 지연 없는 원격 조종 시연을 선보였다. 광화문 광장 상공을 비행하는 ‘5G 스카이십’이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은 5G 네트워크와 국제 회선을 통해 스톡홀름 행사장으로 실시간 전달됐다.

이어 KT는 5G 기반 영상통화 서비스인 ‘나를’을 통해 한국과 스웨덴 간 실시간 영상통화 시연했다. ‘나를’은 KT가 지난 4월 5G 상용서비스 출시와 함께 선보인 서비스다. 3D 아바타나 증강현실 이모티커 등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고, 최대 8명까지 동시에 그룹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시연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웨덴 대표팀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한국외대 학생과 5G 기술을 개발한 KT 직원이 참여했다. 스웨덴 현지에서는 ‘나를’의 증강현실 이모티커를사용하며 KT의 5G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과 지연 없는 영상통화를 체험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한국과 스웨덴 양국 간 기술협력을 통해 5G 기술 성과를 선보인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KT는 앞으로도 글로벌 제조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5G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시스타 소재 에릭슨 연구소에서 열린 5G 시연 행사에서 특별 제작 영상을 통해 한국과 스웨덴의 123년 통신 협력 역사를 소개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행사에 앞서 특별히 제작한 동영상을 통해 한국과 스웨덴이 123년간 통신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온 오랜 역사를 소개했다.

영상에는 ‘5GX 슈퍼노바’ 기술이 활용됐다. ‘5GX 슈퍼노바’는 AI 기반 미디어 품질 개선 기술로,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인공지능이 수백만 장의 사진을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저화질 사진이나 영상을 고화질로 개선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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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스웨덴 간 e스포츠 친선 교류전에 앞서 인기 게이머인 SKT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도 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전했다. 이상혁 선수는 “한국과 스웨덴이 통신 분야에서 1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협력해 ICT 강국으로 자리 잡은 것이 자랑스럽다”며 “게임 산업 분야에서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양국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 서비스를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를 활용해 프로야구 경기장 구석구석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확대해 보는 ‘경기장 줌인’, 60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타석 등 홈플레이트의 영상을 고객이 마음대로 돌려보는 ‘홈 밀착 영상’ 등 U+프로야구의 핵심 기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