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컴퓨팅 세계 최고 학술대회 한국서 열려

'ACM 모비시스 2019' 17~21일 코엑스 인터컨에서 열려...KAIST가 주관

컴퓨팅입력 :2019/06/16 10:01    수정: 2019/06/16 10:05

모바일 컴퓨팅 분야 최정상급 국제 학술대회가 17일 한국에서 막을 올린다. 모바일·IoT 분야 연구의 핵심인 AI기반 미래형 플랫폼 연구를 활성화하는 계기 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총장 신성철)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22개국 450여 명의 학자와 연구원·학생이 참여하는국제학술대회 'ACM MobiSys 2019 서울’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22개국에서 450여 명의 교수와 연구원·학생 등이 참가하는데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애플·인텔과 같은 글로벌 기업 관계자뿐만 아니라 MIT·카네기멜론대학·스탠포드 대학 등 세계 유수의 대학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ACM MobiSys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연구·공동 프로젝트·연구원 채용 및 인턴십 등의 계기를 마련해 국내 학계 및 산업계와의 교류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ACM MobiSys(ACM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obile systems, Applications, and Services)'는 미국 컴퓨터 학회(ACM, 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의 모바일 컴퓨팅 분야 최정상급 국제학술대회다.

2003년 5월 MIT대학 로버트 트래펀 모리 등 당대 모바일 컴퓨팅 분야 선구자들이 샌프란시스코에 모여 처음으로 시작했다. 올해가 17회째로 KAIST가 주관을 맡았다.

모바일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의 설계, 구현, 사용, 평가에 대한 혁신적이고 중요한 연구 쟁점들이 논의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인텔과 같은 글로벌 기업 관계자 뿐만 아니라 MIT, 카네기멜론대학, 스탠포드 대학 등 세계 유수의 대학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국내서도 삼성, 네이버, SKT, KT, 현대, LG 등 국내 유수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발표를 한다.

'ACM MobiSys'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연구·공동 프로젝트·연구원 채용 및 인턴십 등의 계기를 마련해 국내 학계 및 산업계와의 교류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특히 개막 이틀째인 18일에 신강근 (Kang G. Shin) 미국 미시간대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스마트 폰과 스마트 카의 결혼(Marriage of Smart Phones with Smart Cars)’을 주제로 스마트 폰을 차량 시스템과 통합하는 최신 기술 및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19일에는 그레고리 어보드(Gregory Abowd) 미국 조지아공대 교수가 ‘21세기의 물질: 무어와 와이저를 넘어서(Moving beyond Moore and Weiser)’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어보드 교수는 새로운 전산 소재 개발을 통해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개념을 넘어서 자가 지속이 가능한(self-sustainable computing) 컴퓨팅 시대를 제안하고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미래 사물인터넷(IoT) 핵심기술을 산업적 입장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대회 첫날 17일 열리는 '오픈 IoT 데이(Open IoT Day)'에서는 MS 등 글로벌 기업과 KT, SKT 등 국내 유수 기업이 ‘5G 기반 AI-powered IoT’라는 주제로 미래 산업의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공동학술대회장을 맡은 KAIST 송준화 교수는 “창작적 미래형 플랫폼 연구의 개념 및 방식을 한국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중심의 기존 연구 문화를 AI 기반의 미래형 플랫폼 연구 중심으로 전이할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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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교수는 "이번 행사를 주도한 학술위원 33명 중 3명이 KAIST 박사 출신으로, 출신대학이 같은 3명이 동시에 학술위원으로 뽑힌 경우는 학회 역사상 극히 드물다"면서 "KAIST를 중심으로 하는 소수의 국내 박사 출신의 연구자 그룹이 미래형 플랫폼 연구의 리더로 국제적 인정을 받고 있으며, 이들의 활약으로 'MobiSys를 한국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송 교수와 공동학술대회장을 맡은 삼성전자 김민경 박사는 “창의성과 기술력을 함께 추구하고 미래 가치를 중심으로 연구하는 ACM MobiSys의 국내 개최가 우리나라 모바일 및 IoT 분야 연구의 핵심과제인 미래형 플랫폼 연구를 활성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