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익스프레스는 글로벌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5천만달러(약 6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에는 골드만삭스가 큐익스프레스의 재무 자문을, 데커트(Dechert LLP)가 법률 자문을 담당했다.
큐익스프레스는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을 기반으로 2010년 설립된 물류 토탈 기업으로 이커머스에 특화된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며 매년 30~4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해 왔다. 한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 일본,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법인을 운영 중이며, 이들 나라를 포함해 대만, 독일, 홍콩 등 세계 각지에 11개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IT시스템을 접목한 기존 물류 사업을 더욱 강화하면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물류 관리시스템 구축 등 새로운 사업 발굴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큐익스프레스는 매년 20~30% 증가하는 전자상거래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및 일본, 중국 등지의 물류창고와 사무공간을 확장한다. 미주, 동남아, 대만에서 기존의 국제배송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말레이시아에 신규 법인을 설립해 다국가간 물류 네트워크도 강화할 예정이다. 물류 서비스에 최적화된 픽업 차량을 전 법인에 새롭게 배치해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세계적으로 이커머스에 적합한 새로운 통관제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물류서비스 사업에 대한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로 생성된 수출입 통관정보를 블록체인 기술로 관리하고 위변조를 검증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별도의 자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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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글로벌 오픈마켓 이베이의 자회사이자 글로벌 전자결제서비스업체인 페이팔의 공동 설립자 피터 틸이 출자한 사모펀드다.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중견벤처기업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으며 이번 글로벌 사업 파트너로 큐익스프레스를 낙점했다.
큐익스프레스 김영선 대표는 “전자상거래 성장과 함께 거래 물량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커머스 물류에 집중해 온 큐익스프레스의 사업모델과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글로벌 이커머스 물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