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물류창고에 비디오 게임을 도입하는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미국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파일럿 프로그램은 현재 5개 아마존 주문처리 센터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다. 아마존이 개발한 레트로 그래픽 게임은 직원의 워크스테이션에 표시돼 직원이 수행하는 작업을 추적하고 이를 다른 직원과 비교해 준다.
이 게임은 창고로 들어온 물건들을 선반에 옮기는 업무를 하는 스토어와 정리된 물건을 고객 주문에 따라 찾아 담는 피커를 위한 것이다.
컨베이어 벨트가 움직이면 게임 화면으로 작업자가 어떤 물건을 어느 통에 넣어야 하는 지 표시해 주며, 직원이 작업을 완료하면 이를 화면에 반영하고 이를 다른 직원과 비교해 주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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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직원들에게는 포인트나 뱃지 등의 일종이 보상이 제공되는데, 보상을 받은 직원은 이를 아마존 브랜드의 기기나 의류로 바꿀 수 있다. 직원들이 해당 게임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은 선택 사항이며, 뱃지와 같은 보상은 있지만 직원들의 연봉이나 승진과는 관계가 없다.
이 프로그램은 2017년 한 곳에서 시작돼 현재 5개 지점으로 확대된 상태다. 이 게임은 비 숙련 노동이나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업무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게 해줘 직원들의 생산성이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