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리막에 1천억원 투자..내년 고성능 전기차 공개

정의선 "리막은 고성능 전기차 뛰어난 역량 가져"

카테크입력 :2019/05/14 15:31

현대기아차가 내년 고성능 N 브랜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공개한다. 이를 위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고성능 전기차 업체 '리막'과 협력한다.

현대기아차는 13일(현지시간) ‘리막’에 1천억원을 투자하는 상호협력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 사장등은 자그레브에 위치한 리막 본사를 찾아 이같은 계약을 체결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리막은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업체로 고성능 차량에 대한 소비자 니즈 충족과 당사의 ‘클린 모빌리티’ 전략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며 “다양한 글로벌 제조사와도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해 당사와 다양한 업무 영역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우측)과 리막의 마테 리막 CEO가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기아차)

리막은 2009년 당시 21세 청년이었던 마테 리막이 설립한 회사로, 현재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 및 EV 스포츠카 분야에서 독보적 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리막이 개발한 ‘C_One’은 400m 직선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경주인 드래그 레이싱에서 쟁쟁한 고성능 전기차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C_Two’ 역시 1888마력(ps)의 가공할 출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단 1.85초 만에 주파하는 성능을 갖췄다.

리막은 현재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수 많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고성능 전기차용 부품 및 제어기술을 공동 개발한 풍부한 경험도 확보하고 있다. 현재 고성능 하이퍼 전기차의 모델의 소량 양산 및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 사장등이 리막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기아차)

이날 계약 체결로 현대자동차는 리막에 총 6천4백만유로(854억원), 기아자동차는 1천6백만 유로(213억원) 등 총 8천만 유로(1천67억원)를 리막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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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3사 협력에 따른 차량 전동화 분야의 높은 협업 시너지 효과와 함께 리막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해 내린 결단이라는 것이 현대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계약 체결로, 현대자동차는 내년 N 브랜드 콘셉트 전기차 공개를 공식화했다. 또 고성능 수소전기차를 같은 시기에 공개한다는 것이 현대차 계획이다. 이후 고성능 전기차 또는 수소전기차 양산 과정에 착수하는 것이 현대기아차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