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1Q 영업익 362억원…전년比 12.1%↓

필름 소재사업 흑자 전환…"연간 실적전망치 달성 가능"

디지털경제입력 :2019/05/10 16:24

SKC가 올해 1분기 시장 경기 둔화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꼽히는 필름 소재사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향후 사업구조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SKC(대표 이완재)는 지난 1분기에 매출액 6천40억원, 영업이익 36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12.1% 감소한 것이다.

회사 측은 다만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요 둔화와 계절 비수기 영향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이익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SKC 관계자는 "특히 필름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인더스트리소재 사업부문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이 주목된다"며 "전체적으로는 연간 실적전망치인 영업이익 2천100억~2천3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C가 10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표. (자료=SKC)

인더스트리소재 사업부문은 1분기 매출액 2천494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SKC는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원료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부터는 원재료 가격 안정과 열수축 필름 성수기 돌입, 친환경 제품 판매 확대 등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 프로필렌글리콜(PG) 등을 생산하는 화학 사업부문은 1분기 매출액 1천920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해 중국 폴리우레탄 수요가 줄었고, 원료인 PO가 일시적으로 PG 생산으로 몰리면서 PG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크다고 SKC는 설명했다.

(자료=SKC)

이 회사는 2분기부터 중국 경기 회복세 진입, 주요 업체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성장사업부문은 1분기 매출액 1천626억원, 영업이익 55억원, 반도체 소재 사업은 전방산업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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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비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뷰티·헬스케어 소재사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보였다.

SKC 관계자는 "당사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을 고부가화하는 한편, 친환경·반도체·자동차 소재를 늘려나가는 사업구조 고도화 추진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올해는 분기별 영업이익이 계속 늘어나면서 연초에 제시한 연간 실적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