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클라우드 1위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블록체인 산업에 한걸음 더 깊숙이 들어왔다. 기업들이 AWS 위에서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쉽게 만들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아마존 매니지드 블록체인' 서비스의 정식버전을 공개하고, 고객 확보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AWS는 홈페이지(☞링크)를 통해 아마존 매니지드 블록체인 서비스의 정식버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아마존 매니지드 블록체인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AWS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리인벤트'에서 처음 공개된 후 지난 5개월 간 프리뷰 상태로 제공돼 왔다. 당시 AWS는 "신뢰할 수 있는 중앙 기관 없이 여러 당사자가 트랜잭션을 실행하고 검증된 기록을 유지하기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아마존 매니지드 블록체인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 정식버전 출시로 AWS 관리 콘솔에서 클릭 몇 번으로 여러 AWS 계정에 걸쳐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신속하게 설정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들은 선호하는 블록체인 프레임워크를 선택하고, 네트워크에 참여할 멤버를 추가한 다음, 트랜잭션 요청을 처리하도록 멤버 노드를 구성하기만 하면된다. 아마존 매니지드 블록체인이 나머지 작업을 처리해, 여러 AWS 계정이 연결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인증 및 보안·네트워크 설정을 구성할 수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만들어진다.
현재 사용가능한 블록체인 프레임워크는 리눅스재단과 IBM이 주도하고 있는 하이퍼레저 패브릭뿐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이더리움 블록체인도 제공할 예정이다.
AWS 측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빠르고 쉽게 설정할 수 있게 되면서, 사용자들은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잘 작동하는 지 신경쓰는 것보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이번 아마존 매니지드 서비스 출시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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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정식 버전은 미국 동부 북버지니아 리전에서 먼저 사용할 수 있다. 내년에 걸쳐 다른 리전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AWS 측에 따르면 현재 AT&T, 네슬레, 싱가포르 증권거래소 등을 포함해 금융, 물류, 유통, 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이미 회사들이 아마존 매니지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