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내년 말까지 데이터센터와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2020년까지 페이스북의 모든 데이터 센터와 사무실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목표를 설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해 페이스북의 데이터 센터를 지원하는 6개의 새로운 태양광 프로젝트(Solar projects)를 발표한다"며 지난해 이미 이같은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페이스북이 2020년까지 회사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페이스북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2017년) 대비 75%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이번 발표는 지난해 계획보다 한발 더 구체화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솔라파워월드(Solar Power World) 등 에너지 전문 외신은 "페이스북이 미국 에너지기업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와 협력해 재생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가 언급한 '6개의 태양광 프로젝트'란 6개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짓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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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는 미국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위치한 도미니언 에너지의 서비스 지역에 총 350메가와트(MW) 규모로 건설될 전망이다.
키스 윈들(Keith Windle) 도미니언 에너지 사업개발 부사장은 "페이스북은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 목표는 재생에너지 확장을 촉진하는 원동력"이라며 "페이스북과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