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M&A 시대’ 국내 미디어산업 바람직한 미래 방향은

한국미디어경영학회, 12일 특별 세미나 개최

방송/통신입력 :2019/04/12 08:59

한국미디어경영학회(학회장 최세정 고려대 교수)는 12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변화하는 생태계와 미래지향적 미디어 사업전략’을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미디어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타진하고 바람직한 산업구조 개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최근 진행되는 유료방송시장 인수합병과 글로벌 사업자의 국내 진출에 대한 평가와 대응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2개 주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먼저 김성환 아주대 교수는 ‘방송통신 기업결합의 경쟁제한성 판단’이라는 발제를 통해 2016년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사례를 중심으로 경쟁제한성 평가기준의 문제점과 이슈를 조망할 예정이다.

발제에서 김성환 교수는 “당시 CJ헬로의 23개 방송구역을 각각의 시장으로 획정했고 그 외 상품은 전국시장으로 획정했다”며 “하지만 실질적 경쟁이 지역시장 이뤄지는지, 공통 가격책정의 제약에 따른 연쇄적 대체관계가 성립하는지 등에 대한 검증 이후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세경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OTT의 시장 확장과 국내 미디어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국내 OTT서비스의 경쟁상황과 이슈를 점검하고 바람직한 미디어 정책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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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경 연구위원은 “다양한 유형의 OTT 서비스를 법제화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TV와 같은 서비스만 유사방송사업자 지위를 부여해 공정경쟁과 이용자보호 관련 최소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만 유료방송서비스에 포함되지 않는 인터넷기반 글로벌 OTT 플랫폼에 대한 규제 관할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연세대 이상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발제 이후 종합토론에 곽규태 순천향대 교수, 박민수 성균관대 교수, 이경원 동국대 교수, 이성엽 고려대 교수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