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유럽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시장 공략

伊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나란히 참가

홈&모바일입력 :2019/04/09 10:00    수정: 2019/04/09 10:07

삼성전자와 LG전자가 9일부터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 '제58회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참가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토르토나 지역에 삼성전자의 디자인 철학을 재조명하는 체험형 전시관과 브레라 지역에 삼성전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중심으로 꾸민 전시관을 동시에 마련했다.

LG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LG 시그니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각각 단독 브랜드관을 운영한다. LG전자가 한 전시회에서 단독 브랜드관 2개를 동시에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삼성전자, ‘공명’ 주제로 관객 체험형 전시장 꾸며

삼성전자는 ‘사용자에서 출발하여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이라는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새로운 시대의 감성을 담아 재해석하고 그 의미를 이번 전시회에 담았다.

재해석된 철학은 'Be Bold. Resonate with Soul(담대하라. 마음으로 교감하라)'이라는 슬로건으로 탄생됐으며, 진정성 있는 소비자와의 교감과 이를 기반으로 한 대담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강조한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오감을 통해 이 철학을 공감할 수 있도록 ‘공명(Resonance)’을 주제로 전시장을 꾸몄다.

관람객들의 호흡·소리·움직임과 같은 일상적인 행동이 작품의 형태를 변화하게 함으로써 관람객도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하나의 요소로 작용하도록 했다.

‘점심의 방(Day Room)’에는 붉은 색감의 토마토를 소재로 개성 넘치는 조형물을 설치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4시간 주방’이라는 주제로 빌트인 가전 전시장을 구성해 주방이 음식을 만드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는 ‘집의 중심’이라는 트렌드를 강조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감성을 반영해 제품 자체 보다는 소비자의 일상을 중심으로 아침·점심·저녁을 테마로 한 전시관을 꾸몄다. 전시관을 관통하는 60m 길이의 테이블 형상 조형물은 아침·점심·저녁으로 나뉜 3개의

공간을 물결처럼 흐르면서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든 주방의 중요성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이돈태 부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디자인 철학의 의미를 오감을 통한 체험으로 공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고객들의 마음과 교감하는 디자인으로 우리의 삶을 의미 있게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 LG전자, 미디어 아트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선봬

LG전자는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관을 ‘요리에 충실하다(True to Food)’를 주제로 꾸몄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물과 불, 향, 식재료 등 조리의 4가지 요소를 통해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였다.

LG전자는 기존 주방의 형태를 벗어나 과감한 금색 메탈소재를 활용한 간결한 디자인의 ‘가든 키친’, 거울을 활용해 제품과 공간이 신비롭게 어우러지는 ‘미러 키친’ 등 독창적인 전시공간을 통해 쿡탑, 오븐, 와인셀러,

프렌치도어 및 칼럼형 냉장고, 식기세척기, 커피메이커 등 최상의 주방을 위한 다양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마리오 벨리니가 직접 디자인한 테이블을 롤러블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와 함께 전시했다. (사진=LG전자)

또 LG전자는 밀라노 토르토나 지역에 있는 종합전시장 ‘슈퍼스튜디오 피유’에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를 위한 전시관을 준비했다. 1층은 롤러블 올레드 TV, 트윈워시, 냉장고, 와인셀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고급 라운지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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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살아있는 디자인의 전설’ 이탈리아 디자이너 마리오 벨리니가 직접 디자인한 테이블을 롤러블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와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초 공개된 롤러블 올레드 TV의 영감을 받은 마리오 벨리니는 TV와 테이블이 결합된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켰다. 마치 올레드 화면이 테이블에서 나왔다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LG전자의 초프리미엄 가전 및 빌트인이 주는 차별화된 가치를 앞세워 유럽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