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Ford) 자동차가 중국 바이두의 인공지능(AI) 기술 운용체계(OS)를 싣고 달리게 된다. 포드와 바이두가 맺은 전략적 협력의 결과물이다.
4일 중국 CSDN에 따르면 포드는 중국 시장 모델에 바이두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 주행 정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싱크플러스(SYNC+)'를 탑재키로 했다. 싱크플러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네비게이션을 비롯해 음악·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난해 6월 포드와 바이두는 카인터넷과 인공지능, 디지털 마케팅 영역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실험실을 꾸렸다.
자율주행과 카인터넷 등 여러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중인 두 회사가 포드의 자동차에 바이두의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결과물을 낸 것이다.
바이두의 AI 카인터넷 OS인 샤오두 OS에 기반해 포드와 공동으로 싱크플러스를 개발했다.
싱크플러스를 쓰면 바이두의 AI 엔진을 통해 차량 사용자가 바이두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음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연어처리 기능을 보유, 다양한 상황에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유머감각까지 갖춘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됐다. 싱크플러스는 사용자의 성향을 학습한다. 바이두의 빅데이터와 AI 추천 엔진을 통해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다. QQ 음악서비스, 아이치이(iQiyi) 동영상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바이두의 콘텐츠 생태계가 함께 서비스된다.
음성인식으로 아이치이 영상을 키고 끄거나 전편 혹은 속편을 보는 조작을 할 수 있다. 차량에 아이치이 아이디를 연동해 놓으면 자동으로 스마트폰에도 기록이 남아, 시동을 끈 정차 상태나 차에서 내려 목적지에 가서도 영상을 이어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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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바이두의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Apollo)와 연동, 차량 내에서도 집에있는 가전(에어컨, 공기청정기, 조명, 로봇청소기) 등도 제어할 수 있다.
바이두는 포드와 자율주행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L4급 자율주행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2년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