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5G 서비스·기술 개발하는 중소기업 돕는다

서울 마곡에 ‘5G 이노베이션 랩’ 개관…각종 테스트 장비 및 공간 완비

방송/통신입력 :2019/04/03 11:30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가 국내외 스타트업과 중소·벤처기업이 5G 서비스와 기술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5G 이노베이션 랩’을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강서구 마곡 소재 LG사이언스파크 내 오픈한 ‘5G 이노베이션 랩’은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약 230㎡ 규모로 조성된 공간은 ▲서버룸 ▲네트워크존 ▲운영지원실 ▲프로젝트룸 ▲플랫폼존 ▲VR개발존 등으로 구성됐다.

5G 이노베이션 랩에는 5G 상용 기지국 장비가 설치, 5G 네트워크 환경에서 다양한 테스트가 가능하다. 외부 전파로부터 간섭받지 않는 환경에서 테스트할 수 있고, 5G CPE(5G 무선 라우터)를 활용해 스마트폰 이외의 디바이스를 활용한 테스트가 가능하다.

왼쪽부터 LG유플러스 박형일 전무, 한국 퀄컴 김승수 전무, LG유플러스 최주식 부사장, LG사이언스파크 안승권 사장, 8i 헤이즈 마카맨 대표,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중소벤처기업부 석종훈 실장, 벤타VR 전우열 대표, LG유플러스 전병욱 전무, LG유플러스 이상민 전무.(사진=LG유플러스)

8K 모니터와 PC용 VR 개발환경을 갖춰 고가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도 서비스 개발이 가능토록 지원하고, 퀄컴과 협력을 통해 퀄컴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테스트도 가능하도록 돕는다.

특히 올 상반기 중 28GHz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는 시험환경도 구축, 3.5GHz 주파수 대역과 NSA 표준을 활용하는 현재 5G 네트워크를 넘어 다음 단계 5G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 벤처기업들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5G 이노베이션 랩을 통해 기술 개발 및 테스트, 상용화까지 가능하다. 마곡사옥에 근무하는 5G 네트워크와 서비스 분야 개발 인력을 활용해 곧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LGU+,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 강화에 방점

LG유플러스는 경쟁력 있는 업체 및 5G 핵심 기술·서비스 개발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FC 부문에 5G O·I팀을 구성했다. 5G O·I팀은 5G 신규 기술 업체의 발굴 및 협력 확대를 위해 정기 기술 세미나와 공모전 등을 개최하고, 유관 단체 및 기관의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들의 상용화 지원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그 첫 단계로 LG유플러스는 기술 공모전 개최를 검토 중이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업체는 LG유플러스와 함께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선정된 업체는 마곡사 옥에 상주 중인 네트워크 및 개발 인력과 사업 인력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5G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 세미나 참여는 물론 교육 및 컨설팅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 일본 KDDI와 제휴…한일 국제 협력체제 구축

LG유플러스는 일본 이동통신회사인 KDDI와의 제휴를 맺고, 오픈 이노베이션 분야의 국제 협력 체제도 구축했다.

이번 제휴로 LG유플러스는 KDDI와 함께 5G 이노베이션 랩 및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대한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에 대한 글로벌 트렌트 등 정보 공유와 상호 벤치마킹에 대해서도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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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간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연계해 5G 기술과 서비스의 공동 발굴에 나서는 등 기술 협력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KDDI 외에 핀란드 이동통신 회사와도 오픈 이노베이션 분야 제휴를 추가로 추진, 글로벌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전무)은 “5G 이노베이션 랩은 5G가 일부 대기업만의 신성장동력에 그치지 않고 대·중·소 기업이 모두 상생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국제적 협력은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강화해 5G 생태계 활성화와 더 나아가 고객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