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오픈형 스타트업 프로그램 '디노랩' 출범

아마존웹서비스와 협력해 클라우드 환경 구현

금융입력 :2019/04/03 11:28

우리은행이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하고 은행의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는 오픈형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을 선보였다.

3일 우리은행은 서울 여의도 한화금융센터 2층에서 출범식을 진행했으며, 이날 행사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디노랩 입주 기업 14개 스타트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디노랩은 '디지털 이노베이션 랩'의 약어로 기존 '위비핀테크랩'과 새로 편성된 '디벨로퍼랩'으로 운영된다. 위비핀테크랩은 ▲사무 공간 ▲경영컨설팅 ▲투자 등을 지원하고, 디벨로퍼랩은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3일 서울 여의도 한화금융센터에 위치한 '디노랩'에서 (사진 오른쪽부터) 최종구 금융위원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장정욱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대표, 황원철 우리은행 CDO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특히 디벨로퍼랩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클라우드 개발 환경을 구현했다. 디노랩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에게는 금융API와 기술 자문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타트업의 입주 공간을 둘러보던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장정욱 아마존웹서비스 대표에게 "클라우드 환경이 자유로워야 한다"며 "보안 우려가 있는데 대규모 클라우드 업체 보안이 개별 업체보다 잘 구축됐을 것이란게 일반 인식"이라고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오픈 API를 활용해 디노랩 참여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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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그룹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디노랩은 개방과 공유 기반의 디지털 전략의 일환"이라면서 "은행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무료로 지원하고 아마존웹서비스의 교육프로그램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회장은 핀테크 육성을 위해 300억원, 스케일업을 위해 1천억 규모를 모펀드로 조성하고 핀테크 전담 자회사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