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식 출범..."미래 소재 사업 주도"

신임 CEO에 노재석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대표

디지털경제입력 :2019/04/02 10:02    수정: 2019/04/02 10:04

SK이노베이션의 신소재 사업을 맡은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 technology)가 공식 출범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1일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노재석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대표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그 외 정관 승인과 이사 및 감사 선임 등 향후 영업활동을 위한 안건들도 의결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이날 대표이사로 선임된 노재석 사장은 1995년 유공에 입사해 SK루브리컨츠 사업 개발, 성장 전략 업무를 담당해 온 신사업 육성 전문가로 2017년부터 소재사업 성장을 이끌어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CI.(사진=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사업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 사업 전문성을 강화해 배터리부터 영상표시장치, 정보통신기기 관련 소재를 다루는 글로벌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주력 사업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thium-ion Battery Separator, LiBS) 사업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 사업이다.

LiBS는 절연 소재의 미세 필름으로 배터리 속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해 쇼트(합선) 현상을 막는다. 필름에 미세 구멍이 뚫려있어 리튬이온이 구멍을 통해 이동하며 충방전도 가능하다. 투명 PI는 접거나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소재다. SK이노베이션은 자체 개발한 투명 PI에 ‘플렉시블 커버 윈도우(FCW)’라는 브랜드 명을 붙였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LiBS 사업은 세계 2위 수준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세계 1위 LiBS 사업자로 올라서기 위해 충북 증평·청주 LiBS 생산 공장에 이어 중국 창저우(지난해 10월), 폴란드 실롱스크(지난 3월)에도 신규 생산 시설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FCW 사업도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최근 대전 기술혁신연구원 내 데모 플랜트(Demo Plant)를 완공한 데 이어, 약 400억원을 들여 충북 증평에 상업 라인을 건설 중이다. 증평 상업라인은 올 10월 양산에 돌입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투명 PI 수요확대에 따라 2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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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사진=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LiBS, FCW 등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전자정보소재 시장을 주도하고 신사업 진출도 검토하는 등 고객에게 제품, 기술이 복합된 다양한 소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노 사장은 “SK아이테크놀로지는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LiBS와 FCW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분사를 통해 독자적인 경영 역량과 제품, 기술 등 사업 전문성을 강화해 글로벌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 세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