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 정식 출시에 앞서 배달 파트너 모집을 시작했다. 국내 배달앱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라이더(배달원)를 모집해 맛집 음식을 직접 배달하려는 쿠팡의 야심찬 계획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구글독스를 통해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 모집에 나섰다.
쿠팡이츠는 음식 배달 중개부터 배달까지 해주는 서비스다. 쿠팡 측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며, 로켓배송 상품을 배송해주는 쿠팡 플렉스 서비스처럼 일반인들도 쉽게 배달에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들은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식음료 매장에서 픽업해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하게 된다. 원하는 시간에만 일해도 되며, 배달 이동수단 선택도 자유롭다. 즉, 배달 파트너가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자전거, 킥보드 등 어떤 이동수단도 활용 가능하다는 얘기다.
만 18세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배달 경험이 없어도 가능하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주문이 없어도 최대 시급 2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쿠팡 이츠 배달 파트너 전용 앱을 온라인으로 유지할 시에만 보장되는 금액이며, 행사 기간 동안에 해당 시급을 지급한 예정이라고 나와 있다. 최대 시급은 2만원이지만, 평균 시급은 1만5천원 정도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쿠팡은 지난 2월 28일 개발자 대상 설명회에서 쿠팡이 왜 배달 시장에 진출하는지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당시 쿠팡이츠 개발 담당인 윤치형 PO(프로덕트 오너)는 음식 배달은 쿠팡의 장점인 '수요', '기술', '물류'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하며, 로켓배송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쿠팡이츠에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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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PO는 구체적인 서비스 출시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대한 배달 시스템을 정확히 구축해 새로운 지역에 가더라도 빠른 배송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정확한 출시 시점이나 지역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