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의 경우 인공지능(AI)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에 대해 기대치는 높지만 실제로 이를 핵심전략으로 활용하는 곳은 9%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MS는 29일 서울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장조사기관 IDC와 공동으로 조사한 ‘아태지역·한국 시장 내 AI 기대 효과 및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조사는 아태 지역 15개국의 경영자들과 근로자 등 총 3천190명을 대상으로 했다.
■아태 지역 대비 AI 활용 조직 비중 적어
해당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2021년까지 AI를 통해 국내 시장의 혁신과 생산성이 각각 2.5배, 2.6배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아태지역 평균인 각 1.9배에 비해 높은 수치다.
AI에 대한 국내 시장의 기대는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72%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가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AI 도입 후 3년 내로 기업 경쟁력이 2.3배 증가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AI를 핵심 전략에 도입한 국내 조직은 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AI 도입 시작 단계에 있는 조직은 19%로 조사돼, 총 28%의 조직이 AI를 활용 중인 셈이다. 아태 지역 수치인 41%보다 국내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AI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 중인 기업들은 수익률 증대(39%), 경쟁력 강화(21%), 생산성 향상(14%), 고객 관리 개선(11%), 혁신 가속화(7%) 등의 이유로 AI가 비즈니스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경영자(51%)와 근로자(62%) 모두 AI가 반복 작업 등을 줄이며 현 업무를 개선하고 미래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응답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韓, AI 친화적 문화 조성과 체계적 전략 필요"
해당 보고서에서는 전략, 데이터, 투자, 인프라, 역량, 문화 등 국내 AI 도입을 위한 6가지 측면에서의 분석을 제시됐다.
한국의 경우 데이터와 투자 부문에서 우수하지만, AI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문화 조성과 체계적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날 한국MS는 해당 보고서 분석을 토대로 국내 시장 상황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현 ▲책임 혁신을 위한 공동체 구성 ▲기술 격차 해소와 일자리 창출 ▲ 사회적 영향력 창출 등을 집중 분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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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 기업과 정부 기관 등 사회 구성원과 협력해 AI 대중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고순동 한국MS 사장은 “AI는 오늘날 핵심 기술로 부상했으며, 경제 및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했다”며 “MS는 오랜 기간 축적된 AI 리더십과 통합적인 AI 플랜을 통해 국내 기업 외 사회 전반적으로 새로운 성장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