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도 토스뱅크 컨소시엄서 빠진다

신한금융·현대해상 이어 유력 합류사 참여도 안갯속

카페24도 토스 컨소시엄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22일 카페24는 토스 컨소시엄 합류를 검토했지만 최종 불참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토스뱅크 합류를 검토해왔지만 최종 불참을 확정했다"며 "앞으로 토스와는 우호관계를 맺고 사업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토스 컨소시엄의 유력 합류사였던 신한금융지주와 현대해상 등도 불참을 확정했다. 주요 구성원들이 불참을 결정하면서 토스뱅크 컨소시엄 참여가 유력시 됐던 직방과 한국신용데이터, 무신사 등도 당초 계획을 철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날 업계에 따르면 직방과 한국신용데이터는 이번 토스 컨소시엄에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토스 컨소시엄의 불참 결정이 이어지는 배경으로 회사들은 모두 비바리퍼블리카가 지향하는 사업 모델이 다르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기존 금융권의 지원이 미흡하거나 혁신이 필요한 부분에 도전하자는 과감함을 내세우고 있지만, 신한금융지주와 현대해상은 다른 차원으로 접근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불참 결정에는 사업 모델보다 신한금융지주의 이탈이 더 크게 적용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현대해상도 '주주 구성이 변화했다'는 점에서 최종적으로 불참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 내 자회사로 신한은행이 있고, 은행업을 해본 전력이 있던 주주가 예비인가 신청을 목전에 두고 토스 컨소시엄을 이탈했다는 점에서 컨소시엄 최종 불참을 부추겼다는 부연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들은 "은행의 본질은 리스크 관리다. 국내 1위 은행인 신한은행이 토스 모델을 보고 불참을 결정한 것은 리스크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은행은 수익성을 냄과 동시에 건전성도 유지해야 해 토스의 도전이 합류를 고민하는 회사들에게 반가운 일만은 아니였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일은 오는 26~2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