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 북방 네이멍구자치구에서 대륙 두번째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공사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애플이 중국 귀저우에 지은 데이터센터 이후 중국 지역에 짓는 두번째 데이터센터다. 중국 북방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최근 애플은 이미 우란차부시에 법인 등록을 마치고 건설과 운영 계획을 밝혔다. 2020년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며 중국 애플 사용자를 위한 아이클라우드(iCloud)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다. 100% 재생 가능한 자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우란차부시가 최근 몇 년간 기후와 전력 등 조건에 강점을 가졌다고 보고 있다.
애플뿐 아니라 화웨이와 알리바바 등 중국 유명 기업도 우란차부시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다. 화웨이의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을 하는 1급 거점 센터로 이곳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미 1만 여대의 서버가 운영되고 있다. 이어 2기 프로젝트를 통해 30만 대의 서버를 수용해 올해 추가로 운영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어 3기와 4기 프로젝트도 예정하고 있다.
최근 우란차부시에서 수용할 수 있는 서버는 수백만 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이후 알리바바도 이곳 데이터센터를 착공한 상태다.
데이터센터 기업이 몰려들자 네이멍구는 13㎢ 규모의 빅데이터 산업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기업의 입주시 사무실 세수를 줄여주는 감세 정책도 펼치고 있다.
일종의 '정보 고속도로'라 불리는 전용 인터넷 고속 서비스를 통해 베이징과의 지연 속도 차이를 5밀리초(ms) 이하 수준으로 낮추는 등 기업을 위한 다양한 환경을 구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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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애플이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인 구이저우 역시 화웨이, 텐센트 등 기업의 데이터센터가 집결해 있는 지역이다.
이같은 애플 중국 데이터센터 설립은 2017년 6월 제정된 중국의 인터넷 보안법 영향으로 법에 따르면 모든 인터넷 서비스의 서버와 데이터를 중국 내 두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