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심하니 업무는 집에서"… 화상회의 500% 증가

알서포트, 원격지원-제어 시스템 이용도 34·74%씩 늘어

컴퓨팅입력 :2019/03/08 17:00    수정: 2019/03/08 17:07

미세먼지가 증가할수록 원격지원·제어, 화상회의 등 온라인에서 시행하는 업무 시간이 늘어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알서포트는 지난달 자사 원격지원, 원격제어, 화상회의 시스템 이용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4%, 74.4%, 523%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월 평균 미세먼지는 68.1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다.

(사진=pixabay)

알서포트는 2018년 2월 5일부터 3월 4일까지 한달간 자사 소프트웨어 이용시간, 접속자, 접속횟수를 분석하고 올해 2월 5일부터 3월 4일까지의 결과와 비교했다.

그 결과 이용시간, 접속자, 접속횟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원격지원 시스템인 리모트콜 이용시간은 34.4% 증가하고 접속자는 0.2%, 접속횟수는 10.9% 증가했다.

접속자 수는 비슷하지만 접속횟수와 이용시간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원격지원은 기업이 PC 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장애 발생시 이용자에게 문제를 해결해주는 시스템이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원격지원 서비스 특성상 미세먼지 등의 외부적 요인으로 직접 AS센터로 외출하는 경우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신 온라인 원격지원을 통해 서비스를 받는 횟수와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격제어 시스템인 리모트뷰는 이용시간이 74.4% 증가하고 접속자는 40.1%, 접속횟수는 30.3% 증가했다.

접속자가 40% 늘었지만 이용시간은 그보다 약 2배 늘어난 75%로 접속자 1인당 원격제어를 사용한 시간이 더욱 늘어난 셈이다.

이는 미세먼지 등의 요인으로 직접 이동하기보다 원격제어를 통해 서버와 PC 등의 IT기기를 관리하는 사례가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화상회의 시스템 리모트미팅의 경우 이용시간이 523%, 접속자가 68.6%, 접속횟수가 82.6%로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리모트미팅은 출시한 지 약 2년 된 서비스로 꾸준히 크게 성장하고 있어 단 1개월의 데이터로 명확한 의미도출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시간이 1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꾸준히 성장했다"고 말했다.

접속자와 접속횟수 모두 60~80%대로 증가했지만, 그보다 더 크게 증가한 것은 이용시간이다. 이는 짧은 회의뿐만 아니라 장시간의 중요 화의 또한 웹 화상회의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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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심해짐에 따라 원격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자사 시스템 이용률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 알서포트의 설명이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이렇게 시스템 이용이 증가한 것은 미세먼지 때문에 바깥에 나가는 횟수가 적어진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실제로 날씨가 덥고 추운 여름과 겨울에도 원격지원이나 원격제어 시스템 이용이 증가하는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