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대용량 마스크, 컵밥 구매 늘었다

티몬, KF94등급 매출비중 지난해 71%에서 올해 93%로

유통입력 :2019/03/07 10:22

티몬(대표 이재후)이 최근 일주일동안 미세먼지 관련 자사의 매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보다 마스크 구매에 있어 고기능·대용량 제품 선호도가 더 커졌고, 이와 관련한 상품 가운데 컵밥류의 매출도 175%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티몬이 미세먼지 심각상황을 보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을 기준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 KF인증마스크 매출은 4890%상승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미세먼지 필터 기능이 높은 마스크 판매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KF94 등급 마스크의 매출비중은 지난해 71%였으나 올해 93%로 22%p 상승했다. 매출신장률도 6440%에 이른다. 반면 ▲KF80등급 마스크의 경우 매출비중 29%에서 6%로 크게 감소했다. 올해 들어 ▲KF99등급 마스크까지 찾는 소비자도 크게 늘어나며 989%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KF뒤에 붙은 숫자는 0.4㎛ 미세입자를 80%, 94%, 99%까지 차단한다는 의미로 일상 생활에서는 KF80이 활동하기에 가장 효율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가 나쁜날이 일상화 되면서 마스크 구매에 있어서도 낱개 구매보다는 대용량 상품 선호도가 높아졌다. 지난해의 경우 1개씩 낱개상품판매 비중이 73%였으나, 올해는 58%로 15%p감소했고, 10개이상 상품의 판매 비중은 21%에서 33%로 22%p 증가했다.

한편 동기간 티몬 슈퍼마트에서 컵밥과 덮밥 등 레토르트 식품 매출은 175%상승했다. 대표적인 간편식 중 하나인 라면류 매출신장률(13%)와 비교해도 눈에 띄게 높은 수치이며, 즉석밥 매출과 비교하면 2배 넘게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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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관련 상품으로 컵밥 및 덮밥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 티몬은 초미세먼지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외식 대신 집에서 간편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며 실내 조리를 최소화하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통 간편식인 즉석밥이나 라면보다는 한끼 식사로서 좀 더 만족감이 높고 계속해서 신제품이 출시되며 종류가 지난해 40여개에서 올해 60개 가량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점도 판매급증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진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초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고기능성 마스크를 더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환기하기 어려운 상황 때문에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며 컵밥류 등 레토르트 식품 매출이 증가했다”며 “가격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재고관리에 힘써 소비자들이 불편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