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오기 전에 사세요"...에어컨 사전예약 이벤트 풍성

신제품 출시 예년보다 빨라져…연초 에어컨 판매량 ↑

홈&모바일입력 :2019/02/25 16:25

봄이 오기 전, 에어컨을 장만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올해 신형 에어컨에는 공기청정기급 기능이 탑재돼 사계절 내내 활용도가 높아지고 무더운 여름 성수기에 에어컨을 살 경우 설치 대기 시간이 소요되는 등 여러 제반 조건 때문이다.

연초 판매량도 지난해와 비교해 늘었다. 전자랜드가 올해 1월 1일부터 2월 6일까지의 에어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1월25일부터 2월19일까지 에어컨 예약 판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5% 성장했다.

이 같은 소비행태에 맞춰 에어컨 제조사·유통업계는 사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LG전자 직원들이 20일 경남 창원사업장 휘센 씽큐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오는 4월 1일까지 LG베스트샵을 비롯한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휘센 에어컨을 사는 고객에게 캐시백과 사은품 등을 주는 '2019 LG 휘센 미리구매 대축제'를 연다. '듀얼 디럭스' 이상 모델을 구매하는 경우 10만원에서 최대 30만원까지 캐시백을 제공한다. '듀얼 스페셜' 이상 모델을 사는 소비자에게는 일반 벽걸이 에어컨을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한 제품으로 무상 업그레이드해 준다.

대유위니아는 ‘2019년형 위니아 에어컨’ 모델을 대상으로 4월 1일까지 ‘미리 장만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탠드 에어컨 구매 시 모바일 상품권 10만원부터 제공하며 모델에 따라 위니아 공기청정기 등의 사은품도 증정된다. 기본형 웨이브 에어컨 구매 시 싱글과 멀티 제품 구매자 모두에게 모바일 상품권 10만원을 증정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이 기간동안 사전예약 판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의 투인원 에어컨(스탠드형+벽걸이형)을 구매하면 제품에 따라 70만원까지 캐시백을 준다. 3월 말까지 삼성전자의 투인원 에어컨을 구매하면 제품에 따라 캐시백을 최대 40만원까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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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전자랜드)

전자랜드는 내달 31일까지 2019년 신형 에어컨 사전예약 행사를 실시한다. LG전자 행사모델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70만원 캐시백을 제공하고,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갤러리 라인과 함께 공기청정기나 벽걸이 에어컨을 구매하면 최대 50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가전유통 업계 관계자는 “2016년 이후로 소비자들의 에어컨 구매 시기가 점점 빨라진다”며 “올해는 제조사도 예년보다 더 일찍 신제품 출시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여름 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2019년 에어컨 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줄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