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미국 주방·욕실 전시회 나란히 참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9일부터 21일(현지시간) 진행

홈&모바일입력 :2019/02/19 11:00    수정: 2019/02/19 11:18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9일부터 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 'KBIS 2019'에 참가해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데이코와 함께 총 400평 규모로 참가한다. 데이코는 삼성전자가 2016년 인수한 미국 럭셔리 주방 가전 업체다. 이번 전시회에 '셰프컬렉션' 빌트인 가전을 중심으로 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주방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LG전자는 총 196평 규모의 2개 부스를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브랜드 전시관에서 초프리미엄 빌트인을 체험할 수 있으며, ‘LG전자’ 전시관에서는 일반 프리미엄 빌트인 ‘LG 스튜디오’부터 인공지능 브랜드 ‘LG 씽큐’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 삼성전자, 밀레니얼 세대 겨냥해 빌트인 가전 선봬…

삼성전자는 '투스칸 스테인리스' 주방 가전 패키지를 신규로 선보인다. 일반적인 스테인리스 소재와 달리 고급스러우면서도 따뜻한 색감을 살려 차별화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투스칸 스테인리스' 주방 가전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투스칸 스테인리스'는 미국 밀레니얼 세대의 선호도를 바탕으로 풍요로운 자연과 흙이 지닌 감성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브라운 계열 색상을 가미하고 반무광으로 처리해 메탈 소재가 주는 차가운 느낌을 덜어냈다.

또 삼성전자는 4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패밀리허브'와 인공지능 스피커 '갤럭시 홈'을 중심으로 주방·거실·자녀방 등으로 꾸며진 '커넥티드 리빙존’을 마련한다. 관람객들은 이 공간에서 인공지능 플랫폼 '뉴 빅스비'를 통해 연결성과 편리성이 한층 강화된 홈 IoT를 체험할 수 있다.

데이코는 주방이 엔터테인먼트와 사교 활동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최근 트렌드를 고려해 3가지 콘셉트의 전시존을 운영한다.

가족들과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꾸민 '팜투테이블 존'과 파티를 표현한 '구르망(미식가) 존',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바 콘셉트의 '스피크이지&시크릿 룸'으로 전시 공간을 연출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강봉구 부사장은 "인공지능과 IoT 기술이 대중화되고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밀레니얼 세대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는 가치를 제공해 글로벌 빌트인 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LG전자, 아마존·토발라 등 파트너십 확대 전략

LG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마존, 토발라 등과 협업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아마존과 협력해 2018년 이후 미국에 출시한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전 제품에 소모품 자동 주문 서비스인 ‘아마존 대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미국의 대표적인 스마트 밀키트 기업 ‘토발라’와 협력한다. 밀키트는 밑손질이 끝난 식재료와 양념, 조리방법이 함께 들어있는 제품이다.

LG전자 모델들이 칼럼형 와이셀러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신제품도 공개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18·24인치 칼럼형 와인셀러, 36·48인치 가스오븐레인지 등 신제품 4종을 공개했다. 미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은 연내 30여 종으로 확대된다.

칼럼형 와인셀러 신제품에는 와인을 최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와인 동굴’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이상적인 와인 보관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와인의 맛, 향, 풍미 등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진동과 온도변화를 최소화하고 빛과 습기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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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쿡탑, 오븐, 프렌치도어 및 칼럼형 냉장고, 식기세척기, 후드 등 최상의 주방을 위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지난해 미국의 주방·욕실 산업 전문지 KBB가 ‘올해의 주방가전’으로 선정한 48인치 듀얼 퓨얼 프로레인지도 전시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고객들에게 초프리미엄 빌트인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등 스마트 키친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빌트인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