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이버 보안 테스트 위해 인터넷 일시 차단

'디지털 경제 국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

디지털경제입력 :2019/02/12 08:56    수정: 2019/02/12 08:57

러시아 당국이 사이버 보안 테스트의 일환으로 글로벌 인터넷과 연결을 일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라고 영국 매체 BBC 등 외신이 12일 보도했다.

테스트가 시작되면 러시아 국민의 해외 사이트 접속이 차단되며, 자국 내 인터넷 데이터 역시 국제적으로 라우팅되지 않게 된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의회에 발의된 ‘디지털 경제 국가 프로그램’에 대한 피드백 제공 목적으로 진행된다.

해당 법안의 첫 번째 초안은 러시아가 외국에 침략 받을 경우, 러시아 인터넷 공간의 독립성을 보장하여 다른 국가와의 인터넷 연결을 끊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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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러시아의 모든 통신회사는 자국 내 통신 관리감독 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가 승인하거나 관리하는 교환지점으로 재 라우팅 하기 위한 기술적 수단도 설치해야 한다.

구체적인 테스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디지털 경제 국가 프로그램’ 개정안 제출 마감일인 4월 1일 전에 실시될 것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