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디쉬, C레벨 인재 영입...“본격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CCO 수 존슨·CTO 신종훈·CMO 필리포 디 로즈

중기/벤처입력 :2019/02/07 08:28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대표 이승윤)가 핵심 경영진을 영입해 데이터 기반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미국 3대 방송사인 ABC의 전 부사장 수 존슨(Sue Johnson)이 최고콘텐츠책임자(CCO)로 콘텐츠 운영 개발을 총괄한다. 존슨 CCO는 ABC의 프로덕션을 총괄하며 히트 일일드라마 제작을 이끌었다. 래디쉬 합류 전에는 약 1억 3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에피소드'의 콘텐츠 이사를 역임했다.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카카오페이지(전 포도트리) 공동창업자이자 CTO였던 신종훈 전 이사가 맡았다. 래디쉬와 유사한 국내 서비스인 작년 매출 2천200억원을 기록한 카카오페이지를 창업해 6년 간 키운 인물이다. 기술 총괄 부사장(VP of Engineering)은 직방의 최세윤 전 기술 총괄 부사장이 담당한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2017년 넥슨이 인수한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개발사 미국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마케팅을 총괄했던 필리포 디 로즈(Filppo De Rose)가 담당한다. 외부 투자 없이 1년 만에 자사 게임 '초이스'를 1억 다운로드 시켜 미국 앱스토어 매출 10위 앱으로 만든 마케팅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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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경영진들은 래디쉬 메인 작가진과 협업해 할리우드 TV 스튜디오 방식의 집단 창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체 제작하는 데이터 기반의 스토리 컨텐츠 '래디쉬 오리지널'을 키운다. 연재콘텐츠의 특성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래디쉬 작가진들은 방송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에미상(Emmy Award)을 10회 이상 수상한 경험이 있다.

이승윤 래디쉬 대표는 "다양한 유료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을 래디쉬 경영진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올 상반기에는 콘텐츠 유통만이 아니라 넷플릭스처럼 사용자의 데이터 기반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고, 모바일 게임 스타일의 공격적인 퍼포먼스 마케팅을 집행해 플랫폼을 한 단계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