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인데...대구SW고, 졸업전 94.9%가 취업

지난 1일 첫 졸업생 배출...실리콘밸리 기업에 인턴도

컴퓨팅입력 :2019/02/06 13:55    수정: 2019/02/06 14:01

대구소프트웨어고등학교(소프트웨어 분야 마이스터고)가 지난 1일 첫번째 졸업생을 배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들 졸업생의 94.9%가 졸업전 취업을 확정했다.

2016년 3월 문을 연 개구소프트웨어고는 국내에 있는 SW 분야 마이스터고 3개교 중 한 곳이다. 2015년 3월 처음으로 대덕SW마이스터고가 문을 열었고 이어 대구SW고(’16.3월), 광주SW마이스터고(’17.3월)가 차례로 개교했다.

SW마이스터고는 과기정통부와 교육부가 초중등 SW교육 활성화 방안(’14.7.23)과 SW중심사회를 위한 인재양성 추진계획(’15.7.21.)에 따라 소프트웨어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 우수기업 취업 과 소프트웨어 명장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다.

지난 1일 열린 졸업식에는 대구광역시교육청 교육감과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 달성군의회 의장 및 의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대구소프트웨어고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을 목표로 전문가와 학생이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하는 ‘소프트웨어로 나르샤'와 현장 중심의 실무능력 집중 향상을 위한 ‘소프트웨어 축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했다. 그 결과 졸업생 94.9%가 미리 취업을 확정했다. 나머지 학생들도 미래가 밝은 우수한 기업체에 취업이 예정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특히 첫 졸업임에도 삼성전자, 대구은행, 마이다스아이티와 같은 우수 기업은 물론 해외로까지 취업 범위를 확대했다. 또 게임과 보안, 내장형(embedded)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전공분야에 취업했다.

졸업예정 학생을 채용한 공학기술용 소프트웨어 분야 세계적 기업 마이다스아이티의 이형우 대표는 “고교 출신 개발자 채용을 늘리고 그들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면서 "이들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적절하게 대우한다면 대학 진학에 인생을 걸지 않고도 자신의 꿈을 펼치려는 청소년이 더욱 늘 것이다”고 밝혔다.

세계적 개발자가 꿈인 정동형 학생은 ‘2017 스마틴 앱 챌린지’ 최우수상과 ‘2018 강원소셜임팩트 해커톤 대회’ 대상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했다. 이 경력을 바탕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앱 및 웹사이트 제작 IT기업 ‘레이니어 솔루션스(Rainier Solutions)’에 인턴으로 취업했다. 대구소프트웨어고는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정동형 학생의 발전을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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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장형 소프트웨어 명장을 꿈꾸는 금강현 학생은 ‘제6회 로봇융합페스티벌 이동로봇 소프트웨어코딩 경진대회’ 금상과 ‘2017 국제로봇콘테스트 & R-BIZ 챌린지 새온 무인자동차 자율주행 미션 챌린지’ 동상 수상, 토익 930점 취득 등 자기계발을 열심히 한 결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전산직으로 취업했다.

대구소프트웨어고는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분야 리더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창의적 역량을 탄탄히 갖출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외에도 1인 1악기, 영어, 봉사정신 등 교양 함양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