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메이주, 버튼·포트 없는 스마트폰 '어떤 기술' 썼나

스크린이 스피커 역할…가상 심카드 적용

홈&모바일입력 :2019/01/24 08:42

중국 모바일 기업 메이주가 버튼과 포트를 없앤 스마트폰 '제로'를 24일 출시했다. 스마트폰의 바디 후면을 제외한 옆면과 전면에 어떠한 구멍도 없는 '원피스 유니바디(One Piece Unibody)'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것이 메이주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스크린은 스피커 역할을 한다. 전면에 버튼과 구멍이 없는 대신 독자적인 '엠사운드(mSound) 2.0' 디스플레이 사운드 기술과 측압 스위치를 적용했다.

mSound 2.0 디스플레이 사운드 기술이란 '소리 전도 셀(cell)'이 스크린에 부착돼 내부 구조를 통해 사운드 품질을 높이면서 기존에 전면에 있던 스피커 구멍을 없앤 기술이다.

스마트폰의 스크린이 단순히 디스플레이 역할뿐 아니라 소리를 내는 확성기 역할을 맡는 것이다. 메이주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거꾸로 돌려도 통화가 가능하다. 이와함께 전면 지문인식 기능도 스크린에 내장했다.

메이주의 '제로' (사진=메이주)

측압 스위치는 물리적 버튼을 대체했다. 압력 측정 기술과 정전용량 위치인식 기술을 동시에 적용해 바디의 양 측면에서 전원과 음량 버튼을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메이주의 m엔진(mEngine) 2.0 모터를 적용, 손으로 누르는 정도에 따라 측면의 가상 버튼이 물리 버튼처럼 작동된다.

또 eSIM 기술을 적용해 물리적인 심(SIM) 카드 포트가 없는 불편함을 덜었다. 통신사 교체 등을 할 때 오히려 더 많은 주파수 등을 지원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메이주의 '제로' (사진=메이주)

여기에 IP68급 방수와 18W의 무선 고속충전 기능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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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3.0 속도의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고속 무선 전송 기술이 스마트폰 데이터 전송 역시 빠르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단 시간 내에 고화질 영상과 사진을 전송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5.0 기술을 통해 전송 속도를 높이고 전력을 아끼면서 심리스 디자인 효율을 높였다.

이같은 기술을 통해 옆면과 앞면의 구멍은 없앴지만 스마트폰 후면에는 카메라를 위한 기능을 위한 구멍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