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 없었던 애플이 올 들어 계속 브레이크를 밟고 있다. 연초 10년만에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이번엔 인력 채용을 줄인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이달초 투자자들에게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사실을 알린 직후 직원들에게 인력 채용 감축 계획을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서 직원들은 팀 쿡에게 채용 동결 조치를 내릴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팀 쿡은 “채용 동결이 해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 부서 채용을 줄일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서가 대상이 될 지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팀을 비롯한 핵심 부서는 계속 신규 채용을 활발하게 할 계획이다.
현재 애플 전체 직원 수는 13만2천명이다. 가장 최근인 2018 회계연도에는 9천명을 신규 채용했다. 또 그 전해에는 7천명을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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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는 이달초 지난 해 12월 마감된 2019 회계연도 1분기 예상 매출을 하향 조정했다. 당초 890억~930억 달러로 예상했던 1분기 매출을 840억 달러 수준으로 조정했다.
당시 그는 매출 하향 조정 이유로 중국 사업 부진 및 아이폰 판매 부진, 그리고 환율 영향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