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레드미(Redmi) 노트7' 판매 시작 8분 여 만에 초도 물량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레드미 노트7은 레드미 브랜드 독립 후 출시한 첫 전략 제품이다.
15일 샤오미그룹의 부총재 겸 레드미 브랜드 총경리인 루웨이빙은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수 십만대의 초도 물량이 8분 36초 만에 매진됐다"며 이를 사내에서 자축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첫 전투에서 승리하다(首戰告捷)'는 뜻의 사자성어를 인용해 성과를 공유했다.
2차 물량 생산을 서두르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샤오미의 레이쥔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품질이 보증되는 선에서 공급을 서둘러달라고 이미 공급망 책임자를 독촉했다"며 "오는 금요일 2차 구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트7은 6.3인치(2340×1080) 화면에 후면 4800만 화소+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와 스냅드래곤660 프로세서, 4000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3GB 램에 32GB 내장 메모리 버전이 999위안(약 16만6천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가성비 전략의 대표 주자로 출격했다.
샤오미는 이 제품에 대해 18개월 간의 품질보증을 내세우면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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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레드미 브랜드 출범으로 중국에서 한층 불붙고 있는 10만 원대 스마트폰 시장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화웨이의 '아너(HONOR)' 브랜드와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레드미 분리 독립과 함께 샤오미 태그를 단 중고급 브랜드와 레드미 브랜드로 판매되는 저가 가성비 제품의 '이원화 노선' 전략을 강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