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의원 “넥슨 매각...텐센트는 아닐 것”

"게임규제 때문에 매각한다는 말에는 동의 안해"

디지털경제입력 :2019/01/14 17:04    수정: 2019/01/14 17:24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콘텐츠미래융합포럼 제5차 토론회에서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의 지분 전량 매각 추진과 관련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병관 의원이 기업을 인수하기도 매각하기도 한 기업인 출신이기에 이런 발언은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회사를 인수하거나 매각할 때 그 대상이 되는 회사가 성장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는데, 김정주 대표 역시 같은 고민을 해왔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다른 관심사인 지분 인수주체에 대해서는 현재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텐센트는 아닐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중국 정부가 텐센트에 대한 견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텐센트가 기업 인수에 나서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이와 함께 "600조 원을 넘어서던 텐센트의 시가총액이 작년에 여러 이유로 450조 원 수준까지 낮아졌고, 중국 내에서 다른 게임사들이 이참에 텐센트를 넘어보자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도 텐센트가 해외 기업에 적극 투자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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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그러나 "게임 규제 때문에 김정주 대표가 지분 매각을 시도한다는 이야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지분매각이 어째서 사회적 관심사가 됐는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게임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을 타파하지 못 하면 이번과 같은 사태가 다시 벌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