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에 특화된 뉴스 콘텐츠 제작에 공을 들인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자사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가 읽어주는 단신 뉴스 프로그램과 뉴스 퀴즈 서비스를 알렉사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미 알렉사 등 각종 음성인식 비서들은 언론사의 인터넷판 뉴스를 읽어주거나 연결해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이번 뉴욕타임스의 시도는 인터넷판 뉴스 보도 외에도 알렉사만을 위한 콘텐츠를 따로 제작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주중에는 뉴욕타임스의 인기 팟캐스트인 '더 데일리'의 진행자가 읽어주는 단신 뉴스 기능을 제공한다. 알렉사 이용자들은 알렉사에게 "알렉사, 속보 뉴스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금요일마다 제공되는 뉴스 퀴즈는 명령어 "알렉사, 뉴욕타임스 뉴스 퀴즈를 틀어줘"라고 말하면 이용할 수 있다. 뉴스 퀴즈는 더 데일리 제작진이 만들었다. 퀴즈 문제는 뉴스가 사실인지 거짓인지 고르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답변 후 알렉사는 추가적인 설명도 제공한다.
아울러 뉴욕타임스는 주말에도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기능을 알렉사에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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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의 일요일자 신문에 실린 여행, 음악, 도서 등에 관한 소식을 알렉사로 전한다. 기존에 연례적으로 발표하던 '가야할 곳 52가지'에 대한 읽을거리를 비롯해 음악 관련 콘텐츠 '더 팝 뮤직 라운드업(The Pop Music Roundup)', '도서 후기(The Book Review)' 등을 알렉사를 통해 제공한다.
모니카 드레이크 에디터는 "뉴욕타임스는 독자들이 어디서든 원할 때 뉴스를 제공해주기 위해 음성 관련 기술을 활용할 방법을 이제 막 고민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활자 매체가 음성 활용 기술과 연결되는 시작점이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