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2년까지 사이버 침해사고 조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중심에서 ICT 융합 영역까지 보호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정보보호 시장 규모를 지난해 9조5천억원 수준에서 약 50% 확대한 14조원 규모로 키우고, 정보보호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8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주재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ICT 융합 영역 보안 강화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사이버안전망을 확충하는 내용의 ‘민간 부문 정보보호 종합계획 2019’ 안건의 심의를 받았다.
종합계획은 민간부문의 사이버안전을 확보하고 정보보호산업 발전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이버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으로 마련됐다.
최근 랜섬웨어 공격, IP카메라 해킹 등 다양한 사이버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해킹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보안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경쟁력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이에 따라 국내 보안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사이버안전망 확대 ▲정보보호산업 경쟁력 강화 ▲정보보호 기반 강화 등 3가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사이버 침해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사이버위협에 대한 사전 예측과 조기 차단 능력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IP카메라 비밀번호 설정 의무화, IoT 취약점 점검 시스템 구축 등 국민 생활 속으로 확산되는 IoT 기기의 안전한 이용환경을 조성하고 스마트공장, 디지털 헬스케어, 자율주행차 등 빠르게 스마트화되는 전통산업의 사이버안전 기준을 마련한다.
아울러 지역 중소기업,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ICT 서비스 등 보안 취약 부문에 대한 지원과 점검을 확대한다.
정보보호산업 발전을 위해 ‘SW사업 대가 산정 가이드’를 개정한다.
스마트시티와 같은 5G 기반 ICT 융합 신서비스 분야의 우수 보안모델을 개발하고 실증해 융합보안 신수요를 창출하고 ‘사이버보안 빅데이터 센터’를 통해 기업의 사이버보안 신제품 개발을 지원한ㄴ다. 코리아IT 펀드에서 정보보호 분야도 신설한다.
‘네트워크’ 중심의 정보보호 법과 제도는 IoT 기기 등 ‘융합’ 분야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정비한다. 2022년까지 인공지능 보안, 융합에 따른 신규 보안 서비스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사이버보안에 국경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외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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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정보보호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동시에 G2급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며 “2022년까지 4년간 약 8천500억원의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계획을 기초로 매년 종합계획을 현행화하고 추진 실적 점검과 개선사항 발굴을 위한 민관 협의회를 연 2회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