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최초로 저비용 '나트륨이온전지' 양산

랴오닝싱쿵나뎬뎬츠 "채굴 원가 리튬의 1% 불과"

홈&모바일입력 :2019/01/03 08:19    수정: 2019/01/03 09:53

기존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전지가 중국에서 양산에 돌입했다. 이미 대량 주문을 받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3일 중국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랴오닝싱쿵나뎬뎬츠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나트륨이온전지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은 세계 첫 나트륨이온 배터리 생산라인이 운영을 시작한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의 국가 기구 테스트를 마쳤으며 상품성 지표가 국제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나트륨이온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리튬이온전지의 리튬 자원 매장량이 제한돼있고 채굴 원가가 높다는 점 등 한계를 돌파해줄 것이란 기대다. 나트륨이온전지의 경우 나트륨 자원이 풍부한데다 채굴 비용이 리튬의 100분의 1에 불과하다.

나트륨이온전지의 크기가 리튬이온전지보다 크기때문에 중량과 에너지밀도가 요구되지 않는 분야를 중심으로 리튬 2차전지를 대체해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튬이온전지 이미지 (사진=씨넷)

나트륨이온 연구는 1980년대 전후로 시작됐지만 전극재료의 전화확성 등에 대한 연구 성과가 다소 늦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이래 나트륨이온전지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일련의 양음극 재료가 개발된 이후 충전 용량과 순환 안전성을 확보, 수명과 기능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랴오닝싱쿵나뎬뎬츠의 나트륨이온전지는 양산 이후 중국의 국가 전력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미 국가 전력 기업인 랴오닝종합에너지유한회사로부터 100억 위안(약 1조 6천334억 원)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 올해 연간 생산액이 100억 위안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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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닝싱쿵나뎬뎬츠는 나트륨이온전지 생산과 저장 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지 저장 재료 및 2차전지 전문가 등이 모여 연구를 진행해왔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화력발전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상황에서 자원 제한과 불안정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전지 시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