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회 전반의 소비 패턴을 나타내는 단어는 '이지(EASY)'로 분석됐다.
사전적 의미는 ‘쉬운’, ‘수월한’, ‘편안한’, ‘안락한’으로, 올해 소비 트렌드인 ▲소확행 ▲워라밸 ▲펫코노미 ▲간편 서비스에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간편함을 나타낸 단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비자행태조사(MCR)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바코는 소비자들의 매체 이용과 제품 이용 행태를 분석하는 MCR을 지난 1999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전국 만 13~64세 4천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 7~8월에 걸쳐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p이다. MCR 보고서는 코바코 홈페이지와 방송통신광고 통계 시스템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TV, 신문, 잡지, 라디오, 인터넷, 모바일 등 10개 매체 이용 행태와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대표하는 90여개 업종을 조사했다.
올해 소비자들은 가족과 가까운 곳을 산책하거나 동네 맛집을 탐방하는 일상 생활, 혼자만의 작은 취미 생활에서 행복을 느끼는 소확행, 급여가 높지 않더라도 퇴근 시간을 지킬 수 있는 직장 문화인 워라밸을 특히 선호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국민이 1천만 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주변에서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손쉽게 만날 수 있게 된 점도 주요 특징이었다, TV나 인터넷을 통해 반려동물 관련 콘텐츠를 접하는 소비자도 많아져 관련 사업을 지칭하는 펫코노미가 성장 추세에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 절약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겨냥한 간편 서비스들도 인기를 끌었다. 조리 시간을 줄여준 간편식, 대금 결제 과정을 간소화한 간편결제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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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하는 내수 시장에서 4개 항목에 모두 응답한 집단(1천94명)을 전체 응답자 4천명과 비교한 결과, 이들은 취미 활동으로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기(46%)’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소비 활동으로는 일상 생활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나 웹 콘텐츠 이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