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이 내년에는 금융소비자를 노리는 공격자의 수법이 보다 교묘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보안원은 27일 2019년 다가올 금융 보안 위협 요소를 금융사가 사전에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 IT전문가 및 정보보호 전문기업 안랩·이스트시큐리티 등과 함께 금융 보안 위협 이슈 7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융보안원은 개인 금융 정보를 거래하는 불법적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악성 앱이나 암호화폐 채굴용 악성코드도 지능화돼 소비자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금융소비자 뿐만 아니라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해킹그룹의 공격도 지능화·조직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킹그룹이 금융사나 내부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에 집중하거나, 자동화기기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망과 같은 지급결제시스템 대상 공격도 확대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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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권에 새로운 IT기술을 적용을 확대하는 곳이 늘어난 만큼, 이 기술의 취약점을 노리는 공격도 증가할 것이라고 금융보안원측은 설명했다. 내년 금융권에 클라우드가 도입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철저한 보안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보안원 김영기 원장은 "IT가 금융을 주도하는 테크핀(TechFin) 시대에 디지털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므로, 금융권이 다가올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 보다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019년에 예상되는 이슈를 선정했다"며 "금융보안원은 지능화·고도화되는 미래 사이버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