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미 페이'가 인도에서 승인을 받았다. 조만간 현지에 공식 출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4일 힌두 비즈니스 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인도에서 미 페이 서비스에 대한 승인을 받고 서비스 테스트를 시작, 현재 베타 테스터를 끌어모으고 있다. 샤오미는 2016년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 기반의 미 페이를 중국에서 첫 선보였다.
인도에서 출시되는 미 페이는 현지 실시간 지불 시스템(UPI·Unified Payments Interface)을 기반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UPI는 인도 중앙은행(RBI) 산하 지불결제기관인 인도결제공사(NPCI)에서 개발했으며 연중무휴 은행 간 계좌 이체가 가능하다.
미 페이가 공식 출시되면 인도 소비자들은 직불 카드, 신용 카드, 온라인 뱅킹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으며, 전화·수도·전기 요금 등 공공 서비스에 대한 비용도 지불 가능하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인도 디지털 결제시장은 2023년 1조달러(1천128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샤오미는 미 페이를 출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 쌍벽을 이루고 있는 삼성전자와 더욱 치열한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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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6년 간 1위를 점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샤오미에게 밀려 2위로 내려앉기도 했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3월 인도에 공식 출시됐다.
인도 외신은 "인도 시장에서 샤오미 결제 서비스가 어떻게 발전할지 살펴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며 "인도에서 가장 큰 서비스로 자리잡은 구글페이와 페이티엠을 비롯해 워츠앱도 인도에서 자체 결제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