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5G 속도 체험 경쟁 '후끈'

[WIS 2018 현장]LG 'G7 씽큐' 올인, 기아차 '더 K9 퀀텀' 전시

홈&모바일입력 :2018/05/23 17:43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ICT 전시회, '월드IT쇼(WIS) 2018'이 개막했다. 2008년 이후 올해 11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올해 AI, IoT(사물인터넷), 5G 등을 주제로 대기업의 다양한 제품과 함께 산학협력 연구 결과물도 함께 선보인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일반인에게 친숙한 업체는 코엑스 3층 C홀 대기업관에서 찾을 수 있다. 두드러진 테마는 5G와 IoT, 그리고 스마트폰이다.

■ 낮은 지연시간·빠른 속도 내세운 5G에 관심 쏠려

SK텔레콤과 KT는 IoT와 재난망 등과 함께 5G 관련 체험코너를 대거 설치했다. 일반 소비자가 가장 쉽게 체험할 수 있는 낮은 지연시간이 주된 테마다.

KT는 LTE와 5G로 연결된 게임 서버를 이용해 관람객이 지연 시간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를 만들었다. 또 일본 도쿄에서 진행중인 5G 서밋 행사장과 코엑스를 연결해 실시간 화상회의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양자컴퓨팅과 5G를 결합한 '5G 퀀텀 레볼루션' 소개 코너를 만들고 관련 장비를 전시했다.

퀄컴은 LTE와 5G 다운로드 속도·지연시간을 비교할 수 있는 전시물과 함께 자사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과 충전기, AI 스피커,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제품을 함께 전시했다. 이 중 국내 제품으로는 네이버 클로바 스피커, LG전자 G7 씽큐, 삼성전자 갤럭시S9(미국판) 등이 꼽힌다.

KT는 일본 도쿄 5G 서밋 행사장을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퀄컴은 스냅드래곤 835를 이용한 단독형 VR헤드셋 체험 코너도 운영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 G7 씽큐에 올인한 LG전자

LG전자는 전시장의 80% 이상을 지난 주 출시한 스마트폰인 G7 씽큐 체험코너로 채웠다. 서울역이나 코엑스몰 등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공공장소에 설치한 체험코너의 2~3배 되는 면적이다.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붐박스 등 G7 씽큐의 주요 기능을 체험하게 했다.

LG전자는 G7 씽큐 이외에 지난 3월 출범한 인공지능 브랜드인 '씽큐' 코너도 함께 만들었다. 음성인식 스피커와 냉장고, 에어컨 등 백색가전을 연동해 제어할 수 있다. 최근 공개한 올레드TV AI씽큐도 전면에 등장했다.

LG전자는 G7 씽큐 위주로 체험 코너를 마련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LG전자 인근에 대형 전시장을 꾸린 삼성전자도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9 체험코너를 전면에 내세웠다. 슈퍼 슬로모션과 애니모티콘 등 카메라 관련 기능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그 면적은 LG전자와 달리 약 60% 가량이다.

삼성전자는 나머지 전시공간을 게임용 PC인 오디세이와 VR 헤드셋인 HMD 오디세이, 노트북 펜 등을 중심으로 채웠다. 오디세이 제품을 대거 배치해 15세 이상인 관람객 누구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지난 4월 출시된 신형 게임용 노트북, 오디세이Z도 두께와 후면 디자인을 한꺼번에 볼 수 있게 펼친 채로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오디세이Z를 이용한 배틀그라운드 체험코너를 운영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 '더 K9' 인포테인먼트 체험 코너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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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지난 4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고급 세단인 THE K9(이하 더 K9)을 전시하고 차에 탑승하지 않아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체험코너를 마련했다. 전시장에 마련된 차량은 5.0 가솔린 GDI 엔진을 탑재한 최상위 트림인 퀀텀이며 가격은 9천 330만원에 달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글로벌 모델 기준으로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오토를 모두 지원하며 전방 좌석과 후방 좌석용 화면을 모두 전시했다. 터치와 함께 각종 버튼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다. 시승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별도 행사장에서 도슨트가 안내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체험이 가능하다.

기아차는 더 K9 퀀텀과 차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전시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