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커널기반가상머신(KVM) 기반 하이퍼바이저를 선보였다. 서비스형인프라(IaaS)용 하이퍼바이저로 젠(Xen)을 변형해 사용해온 AWS가 향후 하이퍼바이저를 KVM 기반으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AWS는 딥러닝과 인공지능(AI) 컴퓨팅에 최적화된 '아마존 EC2 C5 인스턴스'를 공개했다. AWS는 C5 인스턴스를 출시하면서, 수년간 개발한 새로운 KVM 기반 하이퍼바이저를 사용했다고 밝혔다.[AWS 블로그 바로가기]
AWS는 오픈소스 하이퍼바이저 대표주자인 젠 프로젝트의 최대 기여자였다. 젠 하이퍼바이저는 AWS 덕분에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서 가장 많이 쓰이는 가상화 인프라 지위를 누려왔다.
AWS는 "새 하이퍼바이저를 다른 인스턴스에도 사용할 예쩡"이라며 "추가적인 기술적 세부내용을 AWS 리인벤트 세션에서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C2 C5 인스턴스는 3.0 GHz 인텔 제온 플래티늄 8000시리즈(스카이레이크-SP) 프로세서를 CPU로 사용한다. AI 엔진을 인텔 매스 커널 라이브러리(Intel Math Kernel Library)'의 최신 버전에 최적화했고, MXnet과 기타 딥러닝 프레임워크에 고도로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
AWS는 C5 인스턴스와 새 하이퍼바이저가 전보다 모든 면에서 더 빠른 스루풋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엘라스틱블록스토어(EBS)와 네트워크 연결 및 대역폭에서 이전의 가상머신보다 빠르다는 설명이다.
AWS는 C5인스턴스 F&Q에서 "C5 인스턴스와 함께 소개된 아마존 EC2의 새 하이퍼바이저는 C5 인스턴스의 CPU와 메모리 격리화를 제공하는 요소"라며 "VPC 네트워킹과 EBS 스토리지 자원은 독립적인 하드웨어 요소에서 실행된다"고 설명했다.[아마존웹서비스 F&Q 바로가기]
이어 "리눅스 KVM 기술에 구축됐지만, 범용 목적의 운영체제 요소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새 하이퍼바이저는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인프라보다 CPU와 메모리 자원에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AWS는 "새로운 EC2 하이퍼바이저는 지속적인 성능을 제공하고, 호스트 시스템 소프트웨어 요소를 제거해 가상화된 인스턴스의 컴퓨트와 메모리 자원을 개선했다"며 "새 하이퍼바이저로 하드웨어가 더 작아지고, 네트워킹과 스토리지에서 데이터 처리 작업에서 복잡하지 않게 된다"고 강조했다.
AWS가 당장 젠을 완전히 걷어내고 KVM을 전면 적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WS는 "결국 모든 새로운 인스턴스 형태가 새 EC2 하이퍼바이저를 사용할 것이지만, 근시일 내 일부 새 인스턴스 유형은 플랫폼의 요구사항에 따라 젠에 의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EC2 하이퍼바이저는 EBS 볼륨, VPC ENIs 등을 위해 최대 27개 PCI 디바이스를 지원한다. 각 EBS 볼륨이나 VPC ENI는 PCI 디바이스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새 EC2 하이퍼바이저 기반의 인스턴스 한개에 3개의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붙이면 24개의 EBS 볼륨을 붙일 수 있다.
기존 API는 새 EC2 하이퍼바이저에서 그대로 사용된다.
관련기사
- 아마존-MS, 클라우드-AI 협력 더 강화한다2017.11.08
- 여기어때가 모든 인프라를 AWS에 이관한 이유2017.11.08
- "아마존, AI 번역서비스 출시한다"2017.11.08
- AWS코리아, 클라우드서비스에 ISMS인증 신청2017.11.08
제프 바르 AWS 최고에반젤리스트는 블로그에서 "새 하이퍼바이저 기반의 C5 인스턴스는 젠의 반가상화 네트워킹이나 블록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두 요소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EC2 C5인스턴스는 US 동부(노던버지니아), US 서부(오리건), EU(아일랜드) 등 3곳의 리전에서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