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게임 전성시대...신작 vs 구작 경쟁

타이탄폴온라인, 콜오브듀티:월드워2...배틀그라운드에 도전장

디지털경제입력 :2017/09/27 11:26

일인칭슈팅(FPS) 게임 ‘오버워치’에 이어 ‘배틀그라운드’가 국내외 시장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신작들이 속속 기존 인기작들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슈팅 게임은 밀리터리 마니아의 사랑을 받아온 인기 장르다. 하반기에는 SF 분위기 또는 2차 세계 대전을 모티브로 한 신작이 출시되는 만큼 기존작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이 슈팅 게임 신작을 정식 출시한다.

신작으로는 ‘타이탄폴 온라인’, ‘콜오브듀티: 월드워2’가 대표적이다. 두 게임은 각각 유명 슈팅 게임 ‘타이탄폴’과 ‘콜오브듀티’ 시리즈 IP를 활용한 최신작으로 요약된다.

타이탄폴 온라인.

우선 넥슨코리아는 넥슨지티에서 개발하고 있는 FPS 타이탄폴 온라인을 연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타이탄폴 온라인은 지난 2014년 출시한 후 누적 판매량 1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일렉트로닉아츠(EA)의 콘솔용 FPS 게임 타이탄폴을 온라인 환경에 맞춰 재각색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2가지 플레이 시점인 탑승형 거대로봇인 타이탄과 탑승자인 파일럿을 통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차별화된 특징이다.

넥슨 측은 지난 13일까지 타이탄폴 온라인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테스트에 참여했던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원작 분위기에 조작 편의성을 잘 융합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콜오브듀티:월드워2.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콜오브듀티 시리즈의 최신작 콜오브듀티: 월드워2를 오는 11월에 출시한다. 이 게임은 PC, 플레이스테이션4(PS4), X박스원 등에 대응한다.

콜오브듀티: 월드워2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산하 슬렛지해머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정통 밀리터리 슈팅 마니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액티비전 측은 오는 29일부터 PC 버전 테스트(스팀)를 통해 게임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

신작 출시 이슈와 별개로 기존 인기작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스팀 1위작인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정식 서비스 전환을 앞둔 상황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얼리 억세스(사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년도 안 돼 스팀 일 동시접속자 수 150만 명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1월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대상 후보작으로 꼽히는 이유다.

특히 카카오게임즈가 이르면 연내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알려져 향후 서비스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팀에서 활동하는 국내 이용자들을 흡수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블루홀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는 100인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서 무기와 탈것을 활용해 최후 1인이 되기 위해 살아남는다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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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의 인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버워치에 신규 호위 전장 쓰레기촌이 추가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 정식 출시된 오버워치는 국내 PC방 2위를 기록했지만, 배틀그라운드가 등장한 이후 3위로 밀린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가 국내외 시장을 흔들어 놓았다. 지난 3월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는 스팀 동접 1위 기록 경신과 국내 PC방 2위를 기록하며 제 2의 슈팅 게임 전성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다양한 재미로 무장한 신작이 출시된 만큼 슈팅 게임간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