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션브랜드 파슬(FOSSIL)이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에 공식 도전장을 던졌다. 파슬코리아는 2세대 스마트워치 신제품 '파슬Q'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신제품 파슬Q는 지난해 출시된 1세대 파슬Q의 후속 모델이다. 미국과 홍콩에만 출시된 1세대 파슬Q와 달리 2세대 모델은 지난달 말부터 전 세계 국가에 출시되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일본 다음으로 가장 큰 시장으로 비교적 빨리 출시가 이뤄지게 됐다.
파슬Q는 1.4인치 320x920 해상도 디스플레이, 512MB 램(RAM), 4GB 내장메모리, 구글 안드로이드웨어 운영체제(OS),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 2100 프로세서 등을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400mAh로 최대 24시간 지속 사용이 가능하며 자석식 충전 기능 방식을 지원한다.
올웨이즈온(Always-on)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햅틱 센서를 이용해 알림이 오면 진동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전화, 문자, 이메일 등 중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안드로이드 4.3와 iOS 8.0 이상 기기와 호환이 가능하다.
기존 스마트워치와 차별화되는 파슬Q의 최대 장점은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키는 디자인과 스타일이다. 패션워치 브랜드의 디자인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파슬Q 스마트워치 라인업은 여성용 'Q원더'와 남성용 'Q마샬'로 나뉜다. 각각 4개 모델로 출시돼 총 8개의 다양한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Q원더는 부드러운 커브 형태의 원형 케이스이며, Q마샬은 남성미를 살린 톱니바퀴 모양의 원형 케이스로 차별화했다.
시계 스트랩은 가죽, 실리콘,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으로 호환이 가능하다. 워치페이스는 다이얼 컬러에서 인덱스, 핸즈, 서브아이까지 자신의 스타일대로 맞춤화 할 수 있도록 수백가지 종류로 제공된다.
Q원더와 Q마샬의 국내 소비자 가격은 모두 40만원대로 케이스 컬러와 스트랩 디자인에 따라 차이가 난다.
파슬코리아는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스마트워치에 이어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와 액티비티 트래커 신제품도 10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기대를 걸고 있는 제품은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다.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는 말 그대로 아날로그 시계와 스마트워치를 결합한 제품으로 프로세서가 아날로그 시계 바늘을 제어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홍콩으로 출장을 가면 시계가 스마트폰과 연동해 바늘이 자동으로 움직여 시간을 맞추는 식이다.
또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의 강점은 시계가 사용하는 배터리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점으로 최장 8개월 동안 재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가격 역시 20~30만원대로 일반 패션시계 가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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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시계 비즈니스를 시작한 파슬은 엠포리오아르마니, 버버리, DKNY, 마크제이콥스, 마이클코어스 등 13여개 명품 브랜드와 시계 생산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패션시계 1위 브랜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스마트밴드 업체인 미스핏을 인수하면서 웨어러블 시장에 진출했다.
성우창 파슬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태평양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파슬 그룹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파슬Q 스마트워치 출시에 이어 마이클코어스와 엠포리오아르마니 등 다양한 브랜드의 스마트워치와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액티비티 트래커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